보도

경남' FA컵 16강전서 울산 미포에 승부차기 석패

관리자 | 2007-08-01VIEW 1991

사진: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승부차기에서 실축으로 비운의 주인공이 된 까보레
 
경남 FC가 울산 미포조선에 덜미를 잡히며 FA컵 8강 티켓을 쥐는 데 실패했다. 경남은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7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울산과 2-2로 비기는 시소게임을 벌인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경남은 FA컵에 베스트 멤버를 모두 출동시키는 3-4-1-2 시스템으로 맞섰다. 산토스를 축으로 이상홍' 김대건이 스리백을 구성했고 미드필드 중앙에는 김효일과 김근철이 자리했다. 좌우 측면에는 공오균과 박종우. 최전방에는 까보레-뽀뽀 투톱이 나섰고 공격형 미드필더 정경호가 이들의 뒤를 받쳤다.
 
홈팀 울산은 4-4-2 시스템으로 경기에 임했다. 전기리그 최소 실점(7실점/11경기)의 주역인 골키퍼 양지원을 축으로 최영남-김봉겸-황태영-이동준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미드필드는 김원재와 최종환' 임준식' 김동민이 섰으며 최전방에는 김우철과 안성남이 투톱으로 짝을 이뤘다.
 
이상홍 선제골로 기선 제압한 경남
 
경기 초반 먼저 기선을 잡은 팀은 경남이었다.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울산의 수비진을 일거에 흔들어놓은 까보레의 위력적인 움직임이 첫 골을 끌어냈다. 까보레는 왼쪽 미드필드에서 올라온 볼을 머리로 떨궈놓으며 울산 수비진의 시선을 흩어놓았다. 어느 틈엔가 공격 진영에 가담했던 수비수 이상홍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발리슛으로 첫 골을 뽑아냈다.
 
첫 골을 성공시킨 경남은 탄탄한 압박과 수비로 볼을 점유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하면서도 문전에서는 파괴력있는 움직임으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는 경남이었다.
 
전반 32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뽀뽀의 낮고 빠른 패스가 중앙으로 향하며 까보레의 돌파를 끌어냈고 39분에는 정경호의 코너킥이 슈터링처럼 골문으로 향했다. 모두 상대의 앞선 수비와 양지원의 선방으로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으나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울산 김원재 동점골
 
간간이 역습을 시도하며 동점골을 노리던 울산은 전반 42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원재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린 볼을 경남 수비라인에서 걷어낸다는 게 김효일 등을 맞고 뒤로 튕겼다. 페널티 지역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있던 김원재에게 찬스가 났고' 이정래가 나오는 틈을 노린 김원재의 헤딩슛은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일진일퇴 공방전 벌인 양팀
 
후반 들어 경남은 공오균을 빼고 발 빠른 백영철을 투입하며 기동력을 유지했다.
 
전반 막판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울산 역시 측면 선수들을 끌어올리며 공세를 강화했다. 울산의 공격 의지는 비교적 이른 시간인 후반 7분 추가골로 나타났다. 안성남이 경남 수비라인을 뚫고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간 뒤 크로스바 하단을 노리는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크로스바를 맞고 바운드 된 볼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곧바로 경남의 반격이 이어졌다. 후반 11분 단독 찬스를 맞은 까보레의 슈팅이 하늘로 향하면서 탄식을 자아낸 경남은 불과 3분 뒤 김성길의 프리킥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김성길의 왼발 프리킥은 절묘하게 휘면서 울산의 오른쪽 그물을 흔들었다. 울산 골키퍼 양지원은 꼼짝 못하고 지켜볼 뿐이었다. 이날 김성길의 골은 경남 창단 후 직접 프리킥으로 기록한 첫 골이기도 했다.
 
이후 양팀은 일진일퇴 공방을 거듭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홈팀 울산이 좀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지만 경남의 수비벽을 뚫지는 못했다. 울산은 후반 21분 김우철의 묵직한 왼발 프리킥과 42분 정민무의 강력한 슛이 모두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불운을 겪었다.
 
경남' 승부차기서 석패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의 경기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승부차기에서도 각각 실축과 상대 골키퍼 선방으로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이던 양팀의 운명은 네 번째 키커에 의해 갈렸다. 울산의 이동준이 차분히 성공시킨 반면 경남의 믿을맨 까보레 킥은 잔뜩 힘이 실린 상태에서 허공으로 뜨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마지막 키커 박영석의 킥이 성공하면서 마무리됐다.   -2007 하나은행 FA컵 16강전- 울산미포 2(PK)2 경남 FC 득점: 이상홍 김성길(이상 경남) 김원재 안성남(울산)
 
승부차기 울산미포: 안성남(O) 이재천(X) 김봉겸(O) 이동준(O) 박영석(O) 경남FC: 뽀뽀(X) 김성길(O) 산토스(O) 까보레(X) -
 
출전선수 명단 *울산미포 GK 양지원 FP: 황태영 김동민 김우철(정민무) 임준식 김원재(성승표) 이동준 최영남 김봉겸 안성남 최종환
*경남FC GK: 이정래 FP: 산토스 김대건 이상홍 박종우 정경호(8 김성길) 김효일 뽀뽀 김근철 까보레 공오균(HT 백영철)
 
울산=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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