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맨 공오균 "창원운동장에 흔적 남길 것"

서호정 | 2007-07-17VIEW 2183

대전에서 꼬박 10년을 채웠다. 그리고는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던 공오균(33)은 5월 말 경남의 선수로 다시 K리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갑작스런 소식만큼 경남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공오균의 모습은 어색했다.

그러나 7월 태백 전지훈련 현장에서 만난 공오균은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연습 경기 내내 목소리를 돋워 동료들을 격려하고 화이팅을 외치는 모습도 공오균 다웠다.

그렇지만 궁금했던 점들이 있었기에 애써 지난 기억들을 캐물었다. 답답한 이야기였지만 공오균은 인터뷰 내내 웃음을 잃지 않는 여유를 보였다. 모두 경남이라는 새로운 둥지를 찾았기에 가능할 터다. 창원종합운동장에 흔적을 남기고 싶다는 그의 다짐은 돌아온 시간만큼 무게가 느껴졌다.

다음은 공오균과의 일문일답.

- 태백 훈련은 어떻게 보냈나?

늦게 합류해서 그 전에는 좀 힘들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컨디션이 올라온 것 같다.

- 연습 경기 뛰는 모습을 보니' 예전 모습을 완전히 회복한 것 같다.

예전에는 위에서 했었는데' 이제는 밑으로 내려왔다. 좀 많이 내려온 것 같다. (웃음)

- 갑작스레 경남 입단이 발표됐다. 자세한 사정을 설명한다면.

원래 2006년 7월경' 대전에서 타 팀으로 이적을 하려고 했었다. 거의 이적을 했다. 확정짓고' 코칭스태프에게도 인사하고 그랬다. 타 팀에서 먼저 요청이 와서 트레이드 식으로 추진이 되었던 거였다. 마지막 경기를 뛰고 나가기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당시에 (이)관우의 수원행 사건이 터진 거다. 그래서 "한번에 선수 두 명을 내보내면 말이 많을 것 같다. 잠깐 기다려봐라"라고 이야기를 하시더라. 일단 그쪽 선수는 짐을 싸서 대전으로 오고 마지막 경기' 그 경기도 또 수원이었다. "그 경기만 뛰어주고 가면 어떻겠느냐"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다.

사실 내가 하겠다' 안 하겠다 그런 문제가 아니라 위에서 다 추진이 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선생님이 결정하셨으면 따르겠습니다"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대전에서의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뛰었고. 그런데 (이)관우 문제가 터지면서 완전히 없던 일이 된 거다. 그 선수는 짐 싸서 왔다가' 또 다시 짐 싸서 돌아갔다.

먼저 요청이 왔고 윈-윈 전략으로 추진됐던 일이다. 그 일이 계기가 됐는지 겨울에 구단에서 "그동안 고생도 했는데 미안하다. 좋은 데 있으면 보내주겠다"라고 해서 여러 곳과 이야기를 했다. 소위 빅 클럽과도 했고' 여름에 이야기가 왔었던 구단과도 다시 했고. 그런데 또 내부적으로 복잡한 일들이 있더라. 기다리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모교(관동대)로 내려가서 같이 운동을 했다.

- 그럼 겨울에는 아예 구단을 나와서 타 팀과 협상을 했던 건가. 그렇다. 구단에서 완전히 놓아준 상태였기 때문에 직접 이야기를 했다. 솔직히 여름 트레이드 건이 끝났기 때문에 대전에 남았으면 하는 생각이 더 많았다. 개인적으로 대전에서 마무리했으면 하는 생각이었고. 그런데 구단 측에서는 다른 생각이 있었는지 일단 나오게 됐다. 아무래도 10년 동안 몸담았던 곳인데 허무하게 나와야 하니 마음이 안 좋았다.

시즌 중반에야 구단이나 감독' 코치 선생님들이 결정하신 부분이었고 나는 거기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별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막상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섭섭했다. 그전에 좋은 기회가 있었을 때는 안 된다고 한 적도 많았는데 마지막에' 쓸 만큼 다 쓰고(웃음)' 끝물에 이러나 싶기도 하고.

관동대학교에 가서 운동을 같이하고 있는데 루마니아 쪽에서 봤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있었다. 우리나라보다 좋을 수도 있지만 "일단 보고 싶다"라는 이야기라서 꺼려졌다. 내가 그렇게 가버리면 다른 후배들도 그런 절차를 밟아야 하지 않나. 그러고 싶진 않아서 "비디오를 보든 뭐를 보든 보고 판단해서 계약하면 그때 가겠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영어권이라면 갔을지도 모르겠다. 별로 가고 싶은 마음도 안 들고.

그 다음에는 호주 이야기를 하다가... 그런데 호주가 또 한국이랑 시즌이 반대다. 7월에 시즌을 시작해서 12월은 시즌 중이고 그렇다. 그래서 기다리고 있다가 모교에서 코치로서 첫 경기를 치렀다.

처음에는 그냥 같이 운동을 하고 있는데 관동대 고재욱 감독님이 "축구화 신을 때랑 벗을 때랑 충분히 생각이 필요한 것 같다. 너도 나이도 있고' 모교에서 한번 도와주면 어떻겠느냐. 프로에서도 할 만큼 했다고 할 수 있는데 마지막을 너무 안 좋게 갈 필요는 없지 않냐"라고 하시더라. "좋을 때 떠나는 것도 괜찮다"라는 거다. 또 어른들이 그렇게 이야기하시고' 또 생각해보니까 그런 거 같더라.

그래서 코치로서 첫 경기를 치렀다. 한 달 반 동안 감독님이 나한테 다 맡기셨다. "니가 한번 해 봐라." 그래서 경기를 하는데 전국대회 4강에 들었다. 내가 학교 다닐 때 이후로' 한 10여 년 만에 처음이었다.

제주에서 대회를 치르면서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도 보고' K리그 TV 중계도 보는데 마음 한 석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감독님께 다시 한 번 말씀드렸다. "운동을 다시 하고 싶다. 아쉬움이 남는 게 300경기를 몇 경기 못 채우고 나온 것하고' 20-20도 어시스트 몇 개로 못 채웠다"라고 말씀드렸더니 "마음이 그렇다면 가야 하지 않겠냐. 그런데 갈 데는 있냐?" 그러시는 거다. 근데 갈 데는 없고. (웃음)

아는 분들을 통해 많이 이야기를 했다. 나와 있다 보니 몸 상태를 모르니까' 직접 들어와서 해 보겠다. 그래서 처음 온 게 경남이었다. 운이 좋았던 거다. 5월 말이었는데 경남이 한참 분위기도 좋고 하다 보니 "한 번 와 봐라"라고 이야기가 된 거다.

- 그렇게 팀에 합류해서 몸 상태를 확인한 다음' 공식 발표가 이루어진 건가.

한 2주 정도 함께 훈련을 했다. 2군 경기도 두 경기 뛰었다. 2군 경기 뛴 게 처음이다. 시작은 비슷하게 하던데 좀 어수선했다. (웃음) 어리지만 좋은 선수들도 많고' 좋은 경험이었다. 앞으로는 2군리그가 더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근호도 내 후배인데' 2군리그에서 어느 정도 실력을 쌓고 점점 주목을 받은 거 아닌가. 2군리그도 활성화가 돼서' 자꾸 창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있는 내에서 더 충실하게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가서 또 보니까. (웃음)

- 아무래도 여러 경험을 쌓다 보니 경기도 경기지만 여러가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선수들도 그런다. 갑자기 선생님이었다가 갑자기 다시 선수로 돌아왔다고. 한 선수는 우스갯소리로 "너무 질기지 않냐"고. (웃음) 나도 "너희들한테는 미안하다"라고 했다. 하지만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반드시 하고 싶고' 또 해야 하는 거다. 

막상 돌아왔는데 (김)기동이 형이 또 400경기를 하더라. '저거 한번 해 볼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 대전에서는 그라운드에서의 저돌적인 모습이 부각이 되었었다. 경남에서는 좀 다른 모습일까.

물론 나만의 캐릭터가 있었는데 잊히는 건 아쉽다. 그렇지만 대전에서는 대전에 맞게 플레이를 했던 거고 경남에서는 또 새롭게 적응해 나가야 한다. 그게 프로 선수로서' 후배들한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이적 과정에서 아쉬움도 많았을 것 같은데.

서포터들에게 인사도 못 하고 나왔다는 게 참 아쉽다. 경남에 들어오기 전에도 왜 대전을 나갔느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데 팀에서 불러줘야 가는 거다. 나오고 나서 바깥에서는 오히려 내가 원하지 않아서 나갔다라는 식으로 이야기가 들리더라. 그게 더 마음이 아픈 거다.

나는 답답하다. 누군가가 "정말 네가 나가겠다고 나갔냐"라고 물으면 그렇다' 아니다도 못 하고 그냥 "뭔가 잘못 전해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한다. 솔직히 누가 10년간 한 팀에 있으면서' 나이가 젊은 것도 아니고 이젠 노장 축에 끼는데 어디를 가겠나.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분명히 이야기하지만 나는 대전을 버리고 나온 게 아니다.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나는' 기분이 나쁘다기보다도 마음이 아프다. 나 때문에 구단이 괜찮다 그러면 상관이 없다. 구단 입장에서는 (장)철우형이나 그 전에 나갔던 사람들의 경우를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나는 서포터에게 별로 인기가 없다. 내가 나간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들고 일어서진 않을 것 같은데. (웃음) 굳이 그렇게 얘기가 나갔다는 게 참 속상하다.

- 경남에서의 생활은 어떤가.

최초의 시민구단에도 있어봤고' 이제 막내 시민구단에 온 셈이다. 처음 97년도' 96년도랑 비교했을 때 여기가 모든 면에서 다 낫다. 환경이라던가' 프로다운 모습을 갖추려고 한다. 당시에는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게 눈에 보였는데 여기는 감독이나 선생님들' 또 구단도 많은 걸 배웠고 이곳에 뿌리를 내리려고 한다. 몇 년이 지나면 경남도 아주 좋은 클럽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상반기에도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바깥에서 보는데 뽀뽀-까보레 두 용병이 정말 잘한다. 바깥에서는 "두 용병이 다 한다"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렇지만 안에서 다른 선수들도 그만큼 열심히 했기 때문에 그 선수들이 부각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용병 선수들에게 너무 관심이 쏠리면 국내 선수들이 약간 의기소침한다.

- 분명 수비라인부터 차근차근 만들어가는 플레이가 인상적이다. 그러나 마무리를 짓는 면에서 뽀뽀-까보레의 역할이 큰 것은 사실이다. 이번에 뽀뽀 이적설이 나왔을 때는 동요가 있었을 것 같은데.

어차피 프로 선수라고 하면 당연히 겪어야 할 일이다. 동요는 됐을 거다. "이 선수 가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 이런 이야기는 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이 선수 하나가 간다고 해서 경남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죽지는 않을 거다. 한 발짝 더 뛰면 된다"라고 하기는 했다.

다만 거기에 치우쳐서 경남을 보니 문제가 되는 거다. 이 선수가 있다 해도 경고 누적이나 부상으로 빠질 수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도 "어떻게 하나" 그런 이야기가 나올 정도니까. 그때도 다른 선수들이 많으니까 괜찮을 거다. 그래도 남게 되어서 다행이다. (웃음) 선수들 모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살아났다.

- FA컵 16강전에서는 미포 조선과 대결하게 됐는데.

당연히 이겨야 한다. 여러 가지로 차이가 있는 팀이지만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가 한 수 위의 팀이라는 걸 보여줘서 팬들이나 미포 조선 선수들에게나 자극을 줘야 한다. 선수들도 잘해서 올라와야겠다는 욕심을 가지게 될 거다. 관중들도 와서 보면 '프로는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할 거다. 선수들 컨디션도 좋고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 이번 전지훈련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을 것 같다. 휴가 다녀온 기분도 각별했을 것 같고.

많이 다르다. 며칠 전에는 관동대 후배' 아니 제자들하고 연습 경기를 뛰는데 도착하자마자 다들 달려와서 "선생님' 안녕하세요" 그래서 "하지 말아라" 그러기도 했다. 경기 뛰면서도 나도 모르게 선수들한테 지시를 내리는 거다. 관동대가 실점을 했는데' "너 거기 있으면 안 되는데 왜 거기 있냐" 그러고. (웃음)

- 짧은 시간이지만 전국대회 4강에 진출했을 정도면 지도자로서의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

아니다. 그런 게 아니라 선수들이 잘 따라줬던 것 같다. 훈련 프로그램이라던가 그 전에 대해왔던 다른 선생님들과 다른 점이 있으니까. 그 전까지는 관동대 출신이 아니었는데 우리가 처음으로 학교 선배 입장으로 가서 지도를 하고 이야기를 했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이 잘 받아들여 줬다. 나도 선배인 만큼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 주려고 했다. 내가 배운 게 없는데' 그냥 이야기를 많이 해 주고 많이 보게 하고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했다. 지도자로서는 아직 모르겠다.

학생들도 그렇고 학부형도 그렇고 자주 전화를 주신다. 정말 고맙다. 잠시 지도자로서 생활해 보면서 느낀 건 그거다. 아' 운동하는 게 편하구나. (웃음) 경남 선수들한테도 이야기한다. "운동 오래 오래 열심히 해라. 안 다치게. 그게 제일 중요하다." 이거 안 하면 나가서 지도자 하지' 그런 생각은 안 된다. 내가 선수를 하면서 10년 동안 한 번도 위장병을 앓아본 적이 없는데' 거기 가서 위장병이 걸리더라. 살이 4~5kg씩 빠지고. 여기 와서도 선생님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힘들다는 걸 아니까.

- 정말 오래 뛰어야겠다. (웃음)

오래하고 싶다. 그런데 어떤 흐름이 있지 않나 싶다. 노장 선수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생기면 많이 뛰게 해 주고 선수들도 많은데' 젊은 선수들을 원하면 또 젊은 선수들만 모으고 그렇게 된다. 어떤 시대의 흐름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김)병지형 같은 선수가 오래오래 뛰어서 '역시 노장이 필요하구나'라는 생각을 남겨줬으면 한다.

- 사실 공오균 선수를 영입할 때도 팀의 구심점이랄까? 그런 역할이 필요해서 영입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게 봐 주셨다면 고마울 뿐이다. 내가 그럴 만한 능력이 될지는 모르겠다. 지금 있는 선수들보다 경기를 좀 많이 했다는 것 뿐이지 내가 중간에 와서 팀을 정비하고 할 만한' 그런 그런 인지도의 선수는 아니다. 그 전에는 높은 산만 보고 올라갔다고 하면 이제는 조그마한 산들이라도 무리 없이' 선수들과 같이 어울려간다는 생각이다. 너무 내가 튀다 보면 또 안 된다.

- 경남에는 좋은 기량을 가진 반면 경기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다. 공오균 선수가 전해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정)경호도 청소년 대회를 마치고 왔고 (김)성길이' (김)근철이 모두 젊고 좋은 선수들이다. 다른 선수들도 많고. 지금 한창 팀이 좋을 때 좀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일단 팀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걸 알아야 한다. 화려한 것보다는 사람들하고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그런 축구를 해야지' 화려한 건 일찍 지게 되어있는 것 같다.

사실 지금도 조금 한다는 선수는 화려한 플레이를 하고 싶어한다. 그럴 때는 내가 이야기를 한마디씩 한다. 화려함보다는 오래 가고' 안 다치고 하는 게 좋은 거지 화려한 것 한 번 지나가고 잊히면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런 모습이 보일 때면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워낙 다들 잘하고 있어서' 그런 이야기는 두 번 했나? 단체로 이야기하기보다는 혼자 방으로 불러서 "이런 게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그렇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내가 단지 나이가 조금 더 많고' 경기를 많이 뛰었다는 것 하나로 내가 이야기해 줄 수 있는 것 그것밖에 없는 거다. 두 명한테 이야기를 했는데 많이 좋아지더라.

- 하반기 목표가 있다면.

하반기에도 경남에 들어왔던 초심을 잃지 않고 팀에 잘 융화되어 선수들이나 감독님' 코치님들이 다 원하는 6강에 들 수 있도록 소금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 단 1분을 뛰더라도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서 꼭 6강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거다.

- 경남에서의 첫 골도 기록했는데.

정규리그 수원과의 경기였다. 대전에서의 기억 때문에 그런지' 수원하고 붙으면 자신감이 있다. 이번에도 들어가서 2분 만에 넣었다. 수원에 가서도 골을 많이 넣었고' 수원전은 자신 있다.

원래 수원과의 경기에서도 골 뒤풀이를 준비했었다. 그런데 지는 상황이라 뒤풀이고 뭐고 빨리 진행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나름대로 경남에 와서 할 게 있었다. 아직 못했으니 언젠가는 해야지.

- 경남 팬들은 따로 만나본 적이 있나.

따로 만나보진 못했다. 경남 와서 홈 경기를 아직도 한 경기도 못 뛰었다. 계약하고 나서 다 원정경기였다. (생각해 둔 골 뒤풀이를 홈 경기에서 하면 되겠다.) 어시스트해도 할 수 있을까? 창원종합운동장에 나의 흔적을 남기고 싶다. (웃음) 물론 그것보단 우선 이기는 게 중요하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합이다.

- 그간 플레이오프에 참가해 본 적이 없는데.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크겠다.

경남이 플레이오프에 나가고 FA컵도 우승해서 AFC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했으면 한다.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할 거다. 뽀뽀랑 까보레도 있고. (웃음)

스포탈코리아 안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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