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전훈 목표 80% 달성' 아쉽다"
서호정 | 2007-07-15VIEW 1927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2주간의 태백 전지훈련을 마친 박항서 감독이 목표의 80% 정도를 달성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첫 주에는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과 집중력 부족으로' 둘째 주에는 비 날씨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힌 박항서 감독은 "전체적으로 계획했던 것의 80% 정도를 얻었다"라고 태백 전훈의 성과를 밝혔다.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함안에서 진행되는 2주간의 훈련에서 보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일 인터나시오날과의 친선 경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다만 8월 1일 열리는 FA컵 16강전에 더욱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속내는 숨기지 않았다. 한편 김진용에 대해서는 "실외에서 하는 필드 재활 중에 통증이 왔다"라며 무리해서 태백 전훈에 합류시키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항서 감독은 김진용의 복귀 시기를 "빨라도 9월"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다음은 박항서 감독과의 일문일답. - 태백 전훈의 성과를 설명해달라. 목표했던 것을 100% 다 채우지 못했다. 80% 정도? 첫 주에는 유산소 훈련을 하고' 기술 훈련을 하려고 했는데 선수들이 8~9일간 휴가를 갔다 온 이후라 2~3일 훈련을 실시하고 나니 체력적인 부담이 느껴졌다. 그래서 생각했던 것보다 강도를 낮췄다. 또 휴가를 갔다와서 그런지 집중력이 떨어진 편이었다. 분위기를 추스르다 보니 첫 주에는 계획했던 것의 80%밖에 소화를 못 했다.두 번째 주에는 날씨가 비가 오고 해서' 장마철이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부상 선수들도 2~3명씩 있는 것도 문제였다. 전술 훈련이나 세트 플레이 훈련을 하려고 했는데 세트 플레이 훈련을 제대로 못 했다. 키커들은 훈련을 했는데 세트 플레이에 대한 조직화를 못 시켰다. 그런 건 2주 이상이 또 남아있기 때문에 보충하려고 한다. 전체적으로 계획했던 것의 80% 정도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 연습 경기는 몇 경기나 치렀나. 연습 경기는 관동대와 한양대를 상대로 두 경기를 치렀다. 관동대와는 3-3으로 비겼고 한양대와는 3-1로 승리했다. - 원래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씩 강한 훈련을 계획했었다고 알고 있는데. 시작해서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씩 훈련을 계속했다. 그런데 4일 정도 훈련을 계속하다 보니 무리가 오는 것 같았다. 그래서 계획했던 것보다 오전을 하루 쉬었다. 또 한양대와의 연습 경기를 치른 후에도 오후 훈련을 계획했었는데 부상 우려도 있고 훈련장 문제도 있어서 쉬었다. - 당장 19일 인터나시오날과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인터나시오날은 아시다시피 작년 세계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팀이고 브라질 리그에서도 명문팀이다. 우리 선수들은 일단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강팀과 대결하는 것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보고 있다. 주전급들을 내보낼 것인지' 11명 중 몇 명은 도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내보내 경험을 쌓게 할 것인지 말이다. 8월 1일 FA컵 경기가 있기 때문에 고민을 좀 해 볼 생각이다.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경우에는 그런 큰 팀과의 경기를 통해서 의미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교체 인원을 얼마나 할 것인지 등 전체적인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물론 친선 경기도 중요하지만 FA컵 경기가 더욱 중요하다. 방안은 두 가지 정도 검토하고 있지만 돌아가서 코치진과 상의해 볼 생각이다. - 상대적으로 신예인 선수들에 대해' 연습 경기가 끝나고도 추가적인 훈련을 진행하는 것을 봤다. 신예들의 성장 속도가 만족스러운지. 추가적인 훈련을 했던 것은 실점 장면에서 했던 실수들을 다시 되풀이하지 않게끔 하기 위한 것이었다. 일종의 점검 사항이었고 나머지 선수들은 특훈이라고 봐야 한다. 그간 경기를 30~40분 뛰었고 필요한 부분이었다. 성장 속도가 무척 빠른 건 아니다. 그러나 발전하고 있는 건 분명하다. 기술이 쉽게 발전한다면 좋겠지만' 단순히 있는 재료에 조각을 하는 것이 아니지 않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 김진용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 원래는 7월부터 팀 훈련에 참가하기로 계획되어 있었는데 재활을 하던 중에' 실외에서 하는 필드 재활에서 통증이 왔다. 현재 김현철 박사가 관리하고 있는데 '3주를 더 재활을 해야겠다'라고 얘기를 해 왔다. 내 입장에서는 어차피 지금까지 기다렸는데' 일주일을 더 빨리 한다고 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안 되는 거다. 중요한 것은 재활을 완벽하게 해서 다시 부상이 오지 않는 것이다. 선수 자신도 조급하겠지만 재발 우려를 남기는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의사와 신중하게 의논하고 있다. 생각보다 복귀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 내가 볼 때 아무리 빨라도 9월에나 가능할까 싶다. 지금도 본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는데' 훈련하고 경기 감각을 익혀야 한다. - 이후의 일정은 어떻게 되나? 함안으로 돌아가 계속 훈련을 진행하게 된다. 함안에 돌아가서는 전술 훈련이 중점이 될 것이다. - 잔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는 선수들 외에'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는 어떤가. 팀의 부상자가 조금 많다. 당장 김진용과 박진이의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김영우도 태백에서 훈련하다 어깨를 다쳤고 박혁순도 감기 몸살이다. 우리로서는 김진용과 박진이' 주전급의 두 선수가 복귀가 늦어지는 게 문제다. 태백=안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