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한국의 바르셀로나로 성장할 수 있도록 ...
관리자 | 2012-06-04VIEW 5398
경남FC 김두관 구단주 서한문 "경남FC가 한국의 바르셀로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도내 기업 등 200여곳 발송 경남도민프로축구단(경남FC) 김두관 구단주가 지난 5월 31일 도내 각 기업 200여곳 경남의 으뜸기업 CEO 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손을 내밀었다. 선수단의 사기를 높이고 경기력 강화를 위해 으뜸 기업 CEO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 서한문의 요지. 김두관 구단주는 서한문에서 "땀과 열정으로 경남의 산업발전과 경제성장을 선도해 도민살림의 근간을 이룬 으뜸 기업 CEO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경남FC가 구단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불가피하게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고 어렵게 운을 뗐다. 김두관 구단주는 “K리그 승강제에 8강 진입을 위해 프로축구 16개 구단이 사활을 건 게임을 하고 있는데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기업구단의 파상공세에 경남FC가 난관에 봉착해 있다"고 토로했다. 김 구단주는 “도민들과 도내 기업들의 정성으로 2005년 출범한 경남FC가 유소년축구 육성과 학교폭력 예방 등 축구를 초월해 지역사회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경남FC가 도민의 자부심과 축구팬들의 자긍심을 지킬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김 구단주는 이어 “시민들과 지역기업들이 열정과 정성으로 오늘날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를 만들었듯 경남FC가 한국의 바르셀로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성원과 관심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서한문의 끝을 맺었다. 경남FC는 올 시즌 부터 시작된 스필릿 시스템에 살아남기 위해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데다 ‘K-리그 승강제’로 피를 말리는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도민구단인 경남FC는 수원 서울 등 기업구단에 비해 재정여건이 튼튼하지 못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새 야구장 건설 등 창원시로부터 다양한 행정적인 지원을 받는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와 달리 도민구단 경남FC가 재정 여건이 열악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경남FC의 한해살림살이는 연간 100억원을 약간 웃도는 규모. 경남FC는 올해 유독 재정난이 심각하다. 창단 당시 메인스폰서 STX그룹(40억원)' 두산·LG·현대건설 등 지역기업의 후원금 위주로 구단이 운영됐지만 2008년 후원계약이 만료되고 메인 스폰서 STX를 제외한 나머지 후원사들과는 재계약을 못했다. 경남FC는 시즌권 판매와 선수단 마케팅' 광고 수입 등 자체 재원조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남은행' 농협 등 후원사들이 열심히 돕고 있지만 많이 부족하다. 경남FC는 지난 시즌 루시오' 윤빛가람' 김주영' 김영우 등의 선수를 고액을 받고 다른 구단에 이적 시켜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였다. 승강제 실시에 따라 선수보강도 해야 한다. 용병 등 선수들의 몸값은 이미 지난 시즌부터 천정부지로 올랐다. 이래저래 기업구단에 비해 도민구단만 애를 태우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해외조선 시장의 침체로 메인스폰서인 STX가 사정이 좋지 않다. 계속 손을 벌릴 수만도 없는 형편이다. 구단주인 김두관 경남도지사도 이래저래 구단을 돕는 방법을 강구하게 된 것이다. 한편 경남FC는 개막전에 대전에 3-0 대승과 대구원정 승리 후 한동안 경남FC는 승리에 목말라 하다 지난 5월 20일 성남과의 경기에서 2-0 완승을 시작으로 5월 23일 부산교통공사와 FA컵 32강전 승리' 5월 26일 포항원정 승리 등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경남FC는 창단 첫 시즌인 2006년을 빼고 시.도민구단 가운데 비교적 좋은 성적을 올렸다. 2007년과 2010년 두 번이나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며 2008년에는 FA컵 준우승도 거머쥐었고 2011년에는 시.도민구단중 가장 좋은 성적인 8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