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경남' 전주 징크스 날리며 4강 진출 도전
관리자 | 2010-11-18VIEW 4895
쏘나타 K리그 챔피언십 6강전 프리뷰(경남FC 대 전북) 경남' 전주 징크스 날리며 4강 진출 도전 11월20일(토) 15시 / 전주월드컵경기장 / SBS Sports' MBC Sports+ 올 시즌 3년 만의 챔피언십에 진출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경남FC가 라이벌 전북 현대 모터스를 맞아 오는 20일(토) 오후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챔피언십 6강 경기를 펼친다. 전주 원정 징크스를 날려라 경남은 지난 3년 간 전북과의 악연이 이어져 오고 있다. 08시즌 K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전북에 1-3 패' 09시즌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2-4 패배로 지난 2년간 챔피언십 진출을 목전에 두고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올 시즌은 K리그에서 종료 직전 뼈아픈 실점을 하며 1-1로 비긴 후' 포스코컵 A조 예선에서 1-2패' 포스코컵 4강전에서 다시 만나 1-2로 패하며 3년간 전주 원정에서 1무 4패로 단 한 번의 승리도 얻지 못했다. 경남으로서 전주 원정 징크스를 반드시 날려야 올 시즌 목표로 하고 있는 ACL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다. 김귀화 감독대행 역시 지난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5번의 전주 경기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서로를 잘 아는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이겨서 돌아오겠다.’며 전주 원정 징크스를 깨고' 챔피언십 4강 진출을 위한 강한 각오를 밝혔었다. 전북 징크스 털어낸 경남' 이번에도 승리다 경남은 올 시즌 지긋지긋했던 전북 징크스를 홈에서 털어냈다. 리그 전반기 전북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었고 컵 대회에서 두 번을 패했던 경남은 리그 17라운드에서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포함 11경기 연속 무패(10승 1무)를 비롯해 당시 8연승 행진을 달리며 울산' 성남이 보유하고 있던 K리그 최다 연승 9경기의 기록과 타이를 노리고 있던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여 김인한' 김동찬' 윤빛가람의 연속골로 3-2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날 경기에서의 승리로 7경기 째 전북 전 무 승 행진의 사슬을 끊음과 동시에 리그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당시 경기의 승리는 공수의 주축 멤버인 '주장' 김영우를 비롯해 루시오' 김주영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차포를 모두 떼고 거둔 승리였기에 더욱 값진 것이었다. 이번 챔피언십에 윤빛가람과 김주영 없이 전북과의 경기를 치러야하는 경남으로서는 당시의 승리가 선수단에 자신감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귀화 감독 대행은 ‘김주영의 공백은 이지남 선수가' 윤빛가람의 공백은 안성현 선수가 충분히 제 몫을 해주리라 생각한다. 이미 루시오' 김주영 없이도 이겨본 적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K리그 6위 징크스 경남이 이어간다 이번 대결에 앞서 경남의 입장에서 기분 좋은 징크스가 하나있다. 최근 2년 동안 있었던 K리그 챔피언십에서 6위 팀이 3위 팀을 꺾고 4강에 2년 연속 진출한 사실이 위안거리다. 2008년에는 전북이 성남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승리를 거두었고' 2009년에는 전남이 서울과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경남이 이번 전주 원정에서의 승리해 6위팀 승리 징크스가 이어질지도 관심거리다. 루시오vs에닝요' 특급용병은 바로 나 이번 경기는 팀의 공격을 이끄는 두 외인 용병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득점과 공격포인트 3위에 올라있는 전북의 에닝요와 4위에 랭크되어 있는 경남의 루시오가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먼저 경남의 루시오는 리그 13득점' 7도움으로 2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경남의 챔피언십 진출을 견인했다. 물론 시즌 중반 잠시 활약이 주춤하긴 했지만' 시즌 막바지 7경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데뷔 시즌에 강인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올 해로 K리그에서 5번째 시즌을 보낸 에닝요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그는 리그 15득점' 6도움으로 득점 3위에 오르며 외국인 선수들 중 가장 많은 득점과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경남' 반격의 카드 김동찬 경남의 에이스 김동찬은 올 시즌 슬럼프를 겪으며 2골 4도움의 활약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전북과의 경기에서 만큼은 김동찬은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올 시즌 전북 전 3경기에 출전해 2골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3년간 대 전북 전에서 7경기 4골 2도움으로 전북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김동찬의 최고의 경기는 지난 8월 14일 창원에서 열렸던 전북과의 경기다. 김동찬의 1골 1도움을 앞세워 3-2로 승리하며 팀을 리그 1위에 올려놓았었다. 특히 이 날 경기에서 경남은 루시오' 김영우' 김주영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김동찬의 맹활약으로 전북 전 무 승의 고리를 끊을 수 있었다. 이번 전주 원정에서도 김동찬이 전북에 강했던 모습을 다시 보여주며 슬럼프 탈출에 성공해 팀을 챔피언십 4강전으로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동국을 묶어라 K리그 100호 골에 도전하고 있는 이동국이 전북에 합류하면서 경남은 전북에 항상 힘든 경기를 펼쳤었다. 2008년 성남 소속으로 1골을 기록하며 경남과의 대결에서 첫 골 맛을 본 이동국은 2009년 전북으로 이적하며 자신이 출전했던 5번의 경남과 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경남으로서는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라있다. 특히 그는 K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6분경에 골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무승부로 경남FC에 상처를 남겼다. 이동국에 맞서는 경남의 대항마는 이지남이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유망주 발굴에 힘을 쓰던 조광래 감독의 눈에 띄어 2002년 안양에 입단한 이지남은 2007년 다시 한 번 조광래 감독의 품으로 안기며 경남에서 3시즌 째를 보내고 있다. 전반기에서는 많은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올 시즌에는 주전 수비수로 도약하며 22게임에 출전하여 1골을 기록 중이다. 이용래vs강승조' 중원에서 승리는 팀의 승리로 이어진다 올 시즌 부산에서 전북으로 이적하며 전북의 허리 진영의 한 축을 맡은 강승조는 최근에 기량이 급상승하며 27경기에 나서 5골 1도움을 기록.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 중이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는 능력과 패싱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강승조는 올 시즌 경남과의 4차례 맞대결 중 최근 3경기에 나서며 3경기 모두 공격 포인트(2골 1도움)를 올리며 경남만 만나면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 전북에 강승조가 있다면 경남에는 ‘믿을 맨’ 이용래가 있다. 시즌 31경기에 나서 4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이용래는 강한 왼발 슈팅이 전매특허지만 올 시즌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하며 공수에 걸쳐 경남의 허리를 튼튼하게 받쳐주고 있다. 두 선수의 활약은 개인의 활약을 뛰어넘어 경기의 주도권을 어느 팀이 가질 수 있느냐가 걸려 있는 중요한 문제다. 김병지vs권순태' 악연을 뛰어넘어라 김병지는 공교롭게도 자신의 리그 500경기를 치른 장소가 전주월드컵 경기장이었다. 92년 데뷔 이래 500경기 출장 대기록을 달성하며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었고' 이 보다 더 대단한 것은 0점대의 평균 실점율이었다. 하지만 기뻐야할 대기록 달성 경기에서 당시 전반에만 3골을 실점하며 팀은 2-4로 패배' 자신이 자랑하던 0점대 실점율까지 깨지는 쓴잔을 함께 들이켜야 했다. 김병지는 경남 이적 이후 전북 전에서 7경기에 나서 14실점을 하며 평균 2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0점대 수성을 가장 어렵게한 팀이 전북이기에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의 승리가 절실한 입장이다. 현재 김병지는 “우리가 전력 면에서는 열세지만 약팀이 강팀을 이기는 드라마를 쓰겠다.”며 전북 전에 나서는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권순태는 지난 8월에 있었던 경남과의 리그 두 번째 맞대결에서 어김없이 선발로 출전했다. 하지만 전반 40분에 김동찬과의 충돌로 부상을 당하며 그라운드를 나올 수밖에 없었고 대신 출전했던 홍정남이 분전했지만 후반에만 두 골을 더 허용하며 팀의 패배를 밖에서 지켜 볼 수밖에 없었다. 당시 전북이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앞두고 있었기에 패배가 더욱 쓰라렸다. 이후 2달여간 리그에 나설 수 없었고' 10월 16일 복귀전 까지 전북은 자신들의 전력보다 열세인 인천과 강원에게도 패하며 선두 경쟁에서 밀려야만 했다. 대규모 응원단으로 응원전도 이긴다 이번 경기에 앞서 경남은 200명 규모의 원정응원단을 편성할 계획이다. 4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전주월드컵 경기장을 가득 채울 홈 팬들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수치지만 일당백의 자세로 경남FC의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어줄 예정이다. ◇ 쏘나타 K리그 2010 6강 플레이오프 관전포인트 △ 전북-경남 (전주W' 11/20 15시) SBS Sports' MBC SPORTS+ -. 2009년도 상대전적 03/08 경남 1 : 1 전북 04/08 경남 2 : 2 전북 11/01 전북 4 : 2 경남 -. 2010년도 상대전적 05/02 전북 1 : 1 경남 - 쏘나타 K리그 2010 *득점(도움) : 전북 이동국' 경남 김동찬(서상민) 05/22 전북 2 : 1 경남 - POSCO CUP 2010 *득점(도움) : 전북 강승조(박원재)' 전북 이요한(김상식)' 경남 안성빈(윤빛가람) 07/28 전북 2 : 1 경남 - POSCO CUP 2010 4강 *득점(도움) : 전북 이동국(강승조)' 전북 심우연(자책골)' 전북 루이스(이동국) 08/14 경남 3 : 2 전북 - 정규리그 *득점(도움) : 경남 김인한' 경남 김동찬(김인한)' 경남 윤빛가람(김동찬)' 전북 에닝요' 전북 강승조 -. 전북 최근 5경기 3승 1무 1패 최근 3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최근 홈 3경기 연속 무패 (1승 2무) 에닝요 지난 수원전 1골 1도움 이동국 지난 수원전 2득점 이동국 현재 개인 통산 99골 -. 경남 최근 5경기 1승 3무 1패 최근 2경기 5실점 최근 원정 4경기 연속 무패 (1무 3패) 최근 원정 4경기 11실점 루시오 지난 성남전 1골 1도움 -. 상대기록 전북 최근 대 경남전 3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 전북 최근 대 경남전 홈 2경기 연속 2 : 1 승리 전북 최근 대 경남전 홈 5경기 연속 무패 (4승 1무' 08/11/09 이후) 경남 최근 대 전북전 원정 3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전북 역대 통산 대 경남전 6승 3무 5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