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윤빛가람의 골로 선두 추격
관리자 | 2010-09-26VIEW 4442
경남FC가 윤빛가람의 프리킥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대구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경남은 선두권과 승점을 줄이는데 성공했으며 제주와 서울 원정 결과에 따라 다시 1위 재탈환이 가능하게 되었다. 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경남과 대구와의 경기에서 경남은 다시 수원전에 이은 3백 카드를 내세웠다. 눈에 띄는 점은 3백의 좌측에 박종윤 선수가 나선 것이다. 빠른 발에 강력한 대인 마크가 장점인 박종윤은 이 날 데뷔전임에도 불구하고 후반 76분 김종수로 교체되기 전까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며 새로운 수비자원의 탄생을 알렸다. 경기 초반의 분위기는 양팀이 백중지세를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16분 윤빛가람의 슈팅을 시작으로 경기의 흐름을 경남으로 가져왔다. 루시오가 얻어낸 파울로 프리킥 기회를 얻은 경남은 20분 윤빛가람이 오른발로 차올린 킥이 그대로 골대에 꽂히면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대구를 계속해서 압박했던 경남은 전반에만 7개의 슈팅을 날리면서도 단 하나의 슛 밖에 허용하지 않는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레오를 빼고' 마산공고 출신의 송제헌을 넣으면서 반격을 나섰다. 경남도 후반에는 김영우가 좌측 풀백으로 내려가면서 4백으로 변화를 줬다. 경남은 후반 10분에는 윤빛가람이 계속된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대구의 장남석이 윤빛가람의 킥을 막으려다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넘어가며 자책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대구의 수비진을 흔들기에는 충분했다. 후반 18분 경남이 선수교체로 팀에 변화를 줬다. 서상민 대신 들어간 김진현은 투입 직후 곧바로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이 뜨고 말았다. 21분에는 최근 연습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까밀로를 넣으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까밀로 역시 안정된 볼 컨트롤로 몇 차례 좋은 찬스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이후 대구의 반격도 거셌지만 경남은 이를 효율적으로 막아내며 1-0의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었다. 경남은 오는 10월 3일(일) 오후 3시 제주종합운동장에서 K리그 선두 제주와 1위 자리 재탈환을 위한 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