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울산에 0-1로 아쉬운 패배
관리자 | 2010-09-12VIEW 4361
K리그에서 패배를 모르며 질주하던 경남이 올 시즌 개막경기에 이어 또 다시 울산에 0-1로 패하며 1위 제주와 승점이 7점차로 벌어지며 우승 경쟁에서 고비를 맞이하게 되었다. 경남은 이용래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윤빛가람이 A매치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며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지 못하게 되자 신예 김유성과 이훈을 투입했고' 전준형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오며 3명의 미드필더진을 완전히 새로운 선수들로 구성했다. 공격진은 루시오와 최근 높은 골결적을 보이는 또 다른 신인상 후보인 김인한' R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던 양상준이 나섰고' 수비진은 김태욱' 김주영' 이재명' 김영우가 4백으로 나왔다. 전반 8분 울산의 까르멜로의 슈팅을 시작으로 양팀은 활발한 공격으로 경기를 임했다.10분에는 루시오의 헤딩이 이어졌고' 11분에는 울산의 최재수의 중거리슛이 김병지의 선방으로 막혔고' 14분에는 경남이 역습 상황에서 김유성의 슈팅이 골문을 뜨는 등 공격과 수비를 주고 받았다. 전반 18분 김영우가 왼쪽라인을 돌파하는 순간 걸려넘어지며 파울을 얻어내 얻은 프리킥에서 김유성이 가운데로 볼을 올려주었고' 이를 양상준이 몸을날려 헤딩을 시도해보지만 볼은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벗어나며 계속 불운한 상황이 이어졌다. 27분 울산 고창현의 슈팅에 이어 28분과 29분에 김인한과 루시오가 슈팅을 날렸지만 볼이 골문을 벗어났다. 30분 울산이 골을 먼저 기록했다. 경남의 수비진에서 볼돌리는 상황에서 전준형이 오르티고사에게 볼을 빼았겼고. 오르티고사 골문쪽으로 드리볼해나가다가 가운데 까르멜로에게 찔러주자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38분 오르티코사는 다시 한번 슈팅을 날리며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김병지의 선방에 막혔다. 경남은 한 골을 먼저 내준체 전반을 마쳐야 했다. 후반은 경남이 계속된 공세로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8분 경기 중 부상을 당한 김영광 대신 김승규가 투입되면서 울산은 골키퍼에 변화가 생겼다. 9분 김영우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중앙에 있던 루시오를 향해 볼을 연결했고' 루시오가 수비를 따돌리며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교체 투입된 김승규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루시오가 떨궈준 볼을 김주영이 받아 강력한 슈팅을 연결했지만 또다시 골키퍼가 막아내며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후반 중반 양팀은 활발한 선수 교체로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애썼다. 특히 경남은 후반20분 부상 중인 윤빛가람까지 투입하는 승부수를 펼쳤다. 경남은 미드필더진의 우위를 바탕으로 울산 진영에서 골찬스를 만들어갔다. 후반 26분 결정적인 위기를 김병지가 막아냈다. 오르티고사가 까르멜로에게 연결한 볼이 수비라인을 뚫고 김병지와 1대1 단독 찬스로 만들어졌지만' 까르멜로의 슈팅을 막아내며 추가 실점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36분 윤빛가람의 코너킥으로 계속된 기회를 만들어갔지만 번번히 울산의 수비에 막히다 39분 울산의 오르티고사에게 또 다시 결정직인 기회를 내줬지만 김병지의 선방이 이어지며 실점을 막았다. 추가시간 5분 동안 경남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격의 숫자를 늘려가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서상민의 슈팅도 상대 골리에 막히고' 종료 직전 윤빛가람의 크로스를 루시오가 몸을 날리며 슛을 연결했지만 이 역시 막히면서 0-1로 패하고 말았다. 경남은 최근 3경기에서 승리를 올리지 못하면서 21라운드를 5위로 마쳤다. 오는 18일 수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수원 블루윙즈를 만나 우승 경쟁에 재도전한다. ---------------------------------------------------------------------------------- 오늘 울산전 경기 소감은? -울산전을 대비해서 준비를 많이 했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해 주었다 하지만 윤빛가람이 부상은 아쉽다. 이용래가 경고누적으로 출전이 불가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고맙다. 패자가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하지만 공중볼 싸움 뒤 경합 과정에서 쓸데 없이 파울을 불어 경기의 흐름을 끊어 아쉽다. 포청천 같은 정확한 심판이 있었으면 좋겠다. 루시오의 컨디션이 어떤가?. -최근 루시오를 2군에 며칠 내려보냈다. 2군에 가 있는 동안 본인도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원래 루시오가 브라질에 있을 때부터 움직임이 별로 없는 선수인데 오늘은 수비에도 적극 가담해주었다. 마지막 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것이 정말 아쉽다. 수원전에는 기대를 해볼 만 하다. 오늘 새로운 선수들을 많이 기용했는데... -가람이의 부상' 이용래 결장 등 오늘 경기에 부담이 있었지만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미드필드에서부터 압박을 하고' 오르티고사를 커버하기 위해 전준형을 투입했다. 양상준과 김유성도 경험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제몫을 다해줬다. 2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양상준을 리저브로 다시 활용할 생각이다. - 오늘 윤빛가람이 후반전에 출전했는데 부상 정도는? 지난 7일 이란전에서 그라운드 사정이 안 좋은 상태에서 슈팅을 하다 땅을 차 오른발이 많이 부었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본인이 출전 의지가 워낙 강했다. 가람이는 우리팀의 핵심이고 사명감이 뛰어난 선수다. 마지막 패스가 골로 연결이 안돼 정말 아쉽다. 수원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김동찬이 부진한 이유는? -김동찬이나 루시오가 움직임이 그렇게 많은 선수들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선수를 동시에 투입하면 소극적인 경기가 된다. 양상준' 김인한이 많이 움직이니까 루시오가 안 뛰는 부분을 해결해줄 수 있다. 수원 원정 경기에 대한 각오? -최근 수원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수원이 주중에 챔피언스리그가 있기 떄문에 우리가 체력적인 면에서 우위다. 잘 대처해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