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20-09-12VIEW 3425
경남FC(대표이사 박진관)가 전남드래곤즈 원정에서 아쉽게 승리하지 못했다.
경남은 12일 오후 6시 30분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19라운드’ 원정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경남은 4-4-2 포메이션에서 박창준과 황일수가 공격을 이끌었고, 백성동, 장혁진, 하성민, 고경민이 미드필드진에 포진됐다. 수비는 이재명, 배승진, 이광선, 최준이 구축했고, 골문은 손정현이 지켰다.
경남이 초반 강하게 몰아쳤다. 황일수의 빠른 돌파를 통해 전남의 수비 라인을 흔들었고, 측면 크로스와 침투 패스를 통해 찬스를 만들어갔다.
경남에 좋은 찬스가 찾아왔다. 전반 22분 이광선이 머리로 떨어뜨린 공이 박스 안으로 정확히 떨어졌고, 황일수가 빠른 침투 후 왼발로 슈팅한 공이 골문을 아쉽게 빗나갔다.
몰아치던 경남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4분 이재명의 침투패스가 백성동에게 정확히 연결됐다. 백성동이 수비 한 명을 제치는 과정에서 김주원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찍었고 VAR 확인 후에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백성동이 자신 있게 때린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전반 30분 배승진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 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김현욱에게 실점했다.
다시 경남이 공격했다. 전반 44분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장혁진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로 감아 찼다. 절묘한 포물선을 그린 공은 골포스트 상단을 맞고 튕겨 나갔다.
경남은 후반전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6분 박창준을 빼고 네게바를 넣으며 공격의 스피드를 살렸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후반에도 경남이 보다 높은 공격 점유율을 가져갔다. 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최준이 가까운 포스트 쪽으로 크로스한 공을 고경민이 살짝 돌려놨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경남은 후반 26분 황일수를 불러들이고 박기동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더 실었다.그러나 후반 30분 쥴리안에게 실점하며 패배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실점을 허용한 경남은 강승조를 투입한 뒤 이광선을 최전방으로 올렸다. 설기현 감독의 처방은 정확했다. 박기동이 박스 안을 집요하게 파고든 뒤 슈팅하는 과정에서 또 다시 전남의 핸드볼 파울이 나왔다. 주심은 VAR 확인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백성동이 이번 기회도 놓치지 않았다.
경남은 역전을 노렸지만, 더는 득점 없이 2-2 무승부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