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14-11-09VIEW 6967
- 스토야노비치, 9일 전남전에서 3경기 연속 골 도전!
- 딸과 부인을 생각하며 각오를 다진 것이 최근 상승세의 요인
“내 딸 ’야나‘는 득점의 원동력!”
‘세르비아 득점왕’ 밀로스 스토야노비치(30,FW)가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스토야노비치는 2일 열린 인천 원정에서 10월 26일 제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력을 뽐냈다.
K리그 데뷔 첫 해 한국 축구 스타일에 적응하며 5골을 기록 중인 스토야노비치는 만족할만한 성과는 아니지만 최근 활약으로 골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
그는 2경기 연속골로 2012~2013시즌 세르비아리그에서 19골을 몰아쳤던 득점왕의 면모를 입증해 보임과 동시에 10월 4일 전남 원정 이후 무릎 부상으로 활약은 못한 데 대한 한풀이를 충분히 했다.
스토야노비치는 내침 김에 9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이지는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전남과의 홈 경기에서 3경기 연속골을 쏘아 올리는 동시에 팀의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스토야노비치는 “K리그의 거친 압박에 적응 속도가 다소 늦어 부진했다. 더불어 팀 성적도 좋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다”면서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3살배기 딸 야나와 부인을 생각하며 반드시 한국에서 살아남아야겠다고 각오를 다진 것이 성과로 나타나 행복하다”고 최근 상승세의 비결을 이야기 했다.
실제로 그는 딸의 이름을 문신으로 새겨 넣을 정도로 딸 바보로 유명하다. 시즌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올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가정적인 성격도 큰 몫을 차지했다.
스토야노비치는 “우리 딸은 아빠가 경기장에 나서면 무조건 골을 넣는 줄 안다. 부상으로 쉬고 있을 때 딸이 ‘아빠 왜 골을 못 넣느냐’고 말하면서 골 넣는 방법을 직접 보여줬다”면서 “아내와 딸을 생각하면 미안함이 앞선다. 부끄러운 남편, 아빠가 되지 않기 위해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전남전에서 반드시 내 골로 팀의 승리를 결정 지어 득점왕의 클래스를 보여주겠다”며 “쉼 없이 움직이는 나의 장점을 살려 동료들에게도 많은 골 기회를 만들어주겠다”고 덧붙였다.
브랑코 감독대행 또한 “스토야노비치가 100%로 몸 상태는 아니지만 2경기 연속 골로 스트라이커로서 자신을 입증한 만큼 남은 경기에서 경남의 생존의 선봉장이 될 것이다”고 신뢰를 보였다.
한편 경남FC는 전남전을 ‘감사합니데이(Day)’로 정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경기 당일 로얄석에는 올시즌 초대됐던 지역 영웅들을 다시 한 번 모신다. 경남FC는 올시즌 매 홈경기 마다 본부석 중앙에 위치한 로얄석에 지역을 위해 묵묵히 봉사하는 평범한 도민을 초대해왔다.
또한 오픈경기로는 ‘2014 미들스타 축구리그’ 진해남중과 마산서중의 결승전이 오전 11시 30분부터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