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은 | 2014-12-08VIEW 5161
이번시즌을 힘들게 미무리를 했습니다. 아마 우리 모두가 원했던 결과가 안나타난 것이 아쉽기도 하죠. 하지만 원했던 결과가 아니라고 해서 이렇게 팀을 버리는 행동이 옳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힘들때 버리는 것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경남의 현재사정이 어렵다고 해서 이렇게 매정하게 내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경남FC는 바로 시도민구단입니다. 기업구단도 아니고 그 누구의 개인 구단도 아닌 '시도민' 즉 경상남도민의 것 입니다. 팀이 못한다고 해서 마음대로 없애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막말로 못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잘라버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경남FC는 저에게도 하나의 희망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도 같은 희망이고 더 큰 존재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각자 다른 희망이지만 저에게는 경남FC는 희망이자 사랑이고 저의 힘입니다. 이렇게 제 마지막 희망을 꺾어주지 말아주세요. 경남은 시도민구단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