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감독님께 할 말 있습니다.
강진해 | 2013-09-06VIEW 4150
오늘(9월5일)조간신문 경남도민일보에 실린 인터뷰를 보고 씁슬한 기분을 가눌길 없어 몇 자 적습니다. 며칠전 경남fc 서포터스의 성명서에 대해 기다렸다는듯이 "몇몇 구단의 요청이 있었지만 경남 팬들과의 약속을 염두에 두고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지금 내 마음속에는 항상 경남fc와 팬들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저의가 무엇입니까? 서포터스들과 직'간접적으로 소통하며 경남fc 감독으로 복귀하고 싶은 겁니까? 아니면 그렇게 염장에 불지르는 말씀은 왜 하십니까?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강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도처에서 들리는데 전임 감독 아니 국가대표 감독까지 지낸 분이 어떻게 자신 스스로 감독 복귀를 말씀하십니까? 감독님 정도의 분이라면 지금은 상황이 어려우니까 현 감독을 잘 도와서 슬기롭게 극복하자 뭐 이래야 당연한데' 자기 욕심을 앞세우다뇨! 하기사 대한축구협회의 파벌 싸움 수혜자로 국가대표 감독이 되었고' 일본과의 경기(유럽파를 모두 소집하고도 홋가이도 참사 0:3)에서 한국 축구 역사의 치욕적인 패배를 기록(스포츠서울 인터뷰에서는 하지말아야할 경기였다고 말씀)했고' 바레인과 졸전을 계기로 경질된 감독님은 어찌보면 실패한 지도자이시죠! LG 감독 때에도 마찬가지셨고....그래도 경남인들은 감독님을 자랑스런 지도자로 모시고 싶어하는데.... 옛날 버릇 또 나오는겁니까? DR 코치시절 개인의 욕심 때문에 선수들을 앞장세워 어떤 일을 꾸몃고 SS 시절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축구를 알만한 사람은 다 압니다. 이번에는 스포터스입니까? 본인은 성인군자인양 뒤로 빠지고 제3자를 이용해서 실속을 챙기는 그 수법! 아직도 못 버렸습니까? 일리아 페트코비치 감독이 어떤 사람입니까? 감독님과 비교가 되는 사람입니까? 선수로서도 지도자로서도 훨씬 성공한 사람입니다. 인품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성적 나쁘다는 기류에 편승해서 끼어들기 하겠다고요. 조광래 감독님! 지역의 후배로써 감히 말씀드립니다. 스포터스들을 제자리로 돌려 놓아 주십시오. 스포터스들은 오직 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뭉친 자랑스런 모임입니다. 그러나 순수성을 잃어 버리면 이미 서포터스가 아닙니다. 성적부진을 이유로 감독 교체를 요구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한사람을 지칭해서 감독으로 모시라고 하는 순간에 이미 서포터스의 도를 넘는 것입니다. 하루빨리 사태를 수습하시어 경남FC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해 주십시요. 다시는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당당하게 전면에 나서 주세요. 많은 서포터스들이 감독님은 할 말은 하는 사람이기에 구단에서 어렵고 무서워 싫어 한다고 하는데 속 내용은 누구보다 본인이 잘 알지 않습니까? 이제는 감독님도 지역의 어른입니다. 젊고 유능한 후배들 격려하며 어른 행세 하시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 흉금없이 경남 fc의 발전을 의논할 수 있는 편안한 선배이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