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5일 긴급이사회 결정에 관한 경남FC서포터즈연합회의 질의 및 입장
박균철 | 2012-06-26VIEW 5022
2012년 6월 25일 긴급이사회 결정에 관한 경남FC서포터즈연합외의 질의 및 입장 경남FC 서포터즈 연합회는 현재 경남FC에 불어닥친 상황에 대해 경남FC의 이사진에게 공개질의 하며 경상남도의 유권자이자 경남도민프로축구단의 주주이며 경남FC 서포터즈로서 우리의 입장을표명하고자 한다. 먼저 2012년 6월 25일자 베스트일레븐 기사와 구단 보도자료 내용에 대해 경남FC 이사진에게 묻는다. 1. STX에서 후원금 삭감 및 스폰서 계약기간 변경과 관련하여 구단의 전 직원 및 코칭스텝에게 사표를 일괄 제출하라고 결정한 내용의 이유는 무엇인가? 2. 구단 재무구조 악화의 원인은 경영진의 경영실패로 이는 경영진과 이사진이 책임져야 할 사유임에도 불구하고 코칭스테프와 구단직원이 왜 사표로서 책임을 져야 하는가? 3. 그동안 경남도민프로축구단의 이사진은 이사로서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은 없는가? 4. 재정구조 개선이라는 이유로 사표를 제출키로 했다면서 이사진을 확충하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5. 구단의 모든 직원이 사표를 제출하고 이사진을 직책별로 확대 구성한다는 것에 대해 이사진이 메가스토어 관리부터 구단의 모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가? 6. 경남FC는 프로축구단으로서 경기력이 가장 중요한 수익의 원동력임에도 불구하고 코칭스텝의 사표 제출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는가? 7. 과연 지금의 이러한 이사진의 결정 내용이 경남FC가 자생력을 갖추고 승강제에서 잔류할 수 있는 계획인가? 8. 이번 이사회의 결정에 있어 정치적 목적등으로 인한 경상남도의 행정적 압력이나 지시는 없었는가? 2010년 6월 2일 지방선거에 경상남도 도지사 후보로 나선 김두관 지사에게 경남FC 서포터즈 연합회는 경남FC 운영에 관하여 공개질의 하였고&apos이에 도지사께서는 공정한 인사와 더불어 경남FC가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구단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하였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도지사께서 후보자시절 우리에게 답변한 내용과는 다르게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지 못했기에 현재의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다. 경남FC는 정치적 목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닌 수익을 창출하고 경남 도민의 자부심이 되는 구단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경기력의 근간을 흔들고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이번 이사회의 결정을 경남FC 서포터즈 연합회는 강력히 규탄한다. 경남FC는 이번 위기를 맞아 자생력을 춘 구단으로 발돋움 하여야 하며 경상남도의 행정적 지시나 정치적 목적에 의해 휘둘리지 않고 하나의 독립적 법인으로서 움직여야 한다. 현재 K리그의 신생명문구단으로서의 모습은 현 이사진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적은 월급을 받으며 구단을 위해 헌신한 구단직원들과 적은 연봉을 받지만 경남에 헌신해온 코칭스텝 및 선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들을 무시한 이사회의 결정은 방만한 경영을 방조해온 이사진의 책임을 회피하는 행위라 여겨진다. 또한 8강 진입을 가시권에 두고 있는 현 최진한 감독 체제를 흔드는 것은 열심히 승리를 위해 땀을 흘리는 선수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라 여겨진다. 이에 경남FC 서포터즈 연합회는 경남FC의 이사진에게 요청한다. 1. 코칭스텝및 구단 직원의 사표제출 결정을 취소하라. 2. 최대스폰서의 지원에만 의존하는 구조를 개선하고 다양한 기업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계획을 설정하라. 3. 차기 대표이사로 스포츠 전문경영인을 도입하라. 4. 경남FC가 상위리그에 잔류할 수 있도록 경기력을 보장하기 위해 코칭스테프 흔들기를 중지하고 현 최진한 감독 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 경남FC 서포터즈 연합회는 6월 26일 이사회 및 이후 이사회에서 상식밖의 결정이 있을 경우 우리가 행동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 임을 알리며 경남FC가 위대한 경남도민의 자부심이 될 수 있는 구단으로 영원히 존재하기를 바란다. -경남FC 서포터즈 연합회- (추가내용 2010년 5월 30일 김두관 후보측 공개질의서 답변내용) 경남도지사 후보님께 보내는 ‘경남FC 서포터즈 연합회’의 공개질의서 경남FC는 2005년 경남도민들이 하나되어 창단한 도민구단으로 K리그의 다른 팀과는 달리 도민주를 공모하여 만들어진 도민의 구단입니다. 현재 2010년 경남FC는 K리그의 도민(시민)구단 중에서도 가장 타의 모범이 되는 구단으로 2006년 컵대회 3위&apos 2007년 K리그 정규리그 4위&apos 2009년 FA컵 준우승 그리고 현재 2010년 K리그의 도민구단 돌풍을 일으키며 전반기를 5위로 마감하였습니다. 또한 2010년 K리그 15개 구단중 관중동원률 4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후보님께도 아시다시피 경남FC는 도민주로 만들어진 공익적 성격의 프로스포츠 팀으로 여타 기업의 홍보수단에 불과한 팀과는 전혀 다른 ‘도민의 도민에 의한 도민을 위한’ 도민의 팀이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후보님께서 도지사로 당선되실 경우에는 자동적으로 경남도민프로축구단의 구단주가 되십니다. 현재 경남FC와 경남FC 서포터즈 연합회는 경남도민프로축구단이 이 수준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까딸루냐 민족의 F.C 바르셀로나 같은 상업적 성격 자본주의적 성격을 넘어선 가치를 추구하는 ‘경남도민의 자부심이자 정체성’으로 커나가길 바라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에 경남FC서포터즈 연합회는 2002년 부터 경남FC창단운동&apos 창원축구센터의 사용에 있어서 창원시와의 의견조율&apos 경남FC클럽송 제작과 CI 변경에의 참여&apos 2010년 K리그 활성화의 일환 HELLO FOOTBALL켐페인 참여&apos 경남FC 길거리 홍보등 단순하게 즐기는 팬으로서의 모습이 아닌 적극적 지지자인 서포터즈로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또한 경남도민프로축구단의 서포터즈이자 주주로서 경남FC와 상호 협력과 대화를 통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선거에서 당선되셔서 구단주가 되실 후보님께 경남FC의 운영방식과 계획을 듣고 싶어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공개질의서를 드립니다. 2010년 6.2 지방선거에 경상남도 도지사로 출마하신 후보님께 경남FC 서포터즈 연합회는 후보님의 경남FC 운영방안에 대해 공개 질의합니다. 1. 경남FC는 현재 창원축구센터를 사용하고 있으며&apos 창원시의 협조를 어렵게 구하여 무상 으로 홈경기를 치루고 있습니다만 그 운영에 있어서 많은 현실의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남FC의 구단과 팬 그리고 서포터들은 창원축구센터를 조금 더 자유롭게 사용하여 마케팅 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후보님께서는 창원시와 경남FC간의 축구센터를 놓고 일어난 갈등과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 하시겠습니까? 2. 경남FC는 한때 도지사와 축구협회간의 갈등이 있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도지사가 내려보낸 정치적 인사와 축구인들간의 싸움이였습니다. 실제 도민(시민)구단 자체가 정치적 목적으로 창단된 경우가 많고&apos 또한 구단주가 도지사(시장)으로 되어 있다보니 이러한 내부의 불협화음이 발생하는 것으로 압니다. 후보님께서 도지사가 되셨을때에는 이런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하실 것인지 알고싶습니다. 3. 경남FC는 한때 재무재표가 뜬 후 축구팬들 사이에서 ‘자본잠식’ 상태라는 소문이 돌았을 만큼 재정이 건실하지 못하였습니다. 도민구단이 장기적으로 운영 성공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재정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현재 경남FC는 기업 스폰서로 대부분의 비용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도지사님께서는 경남FC의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어떻게 노력하시겠습니까? 4. 경남FC는 도민구단으로 경상남도를 지역연고로 합니다. 지역연고를 바탕으로 경남FC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지역과의 밀착 지역연고의 활성화를 주장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 대표적 사례가 ‘롯데 자이언츠’로 뽑히며 ‘부산롯데자이언츠’의 등식이 성립하고 있습니다. 후보님께서는 경남도지사이자 경남FC의 구단주로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경남FC의 지역연고 정착에 힘쓰시겠습니까? 5. 후보님이 생각하시는 경남FC의 앞으로의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만약 계획까지 준비되지 않으셨다면 경남FC에 대한 후보님의 생각과. 후보님께서 생각하시는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경남FC 서포터즈 연합회의 공개질의서를 마치며 후보님의 성실한 답변을 바라겠습니다. 진심으로 후보님의 건승을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경남FC 서포터즈 연합회 - 김두관 후보자 답변 내용- 캠프 정책팀입니다.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소중한 질의 감사드리며 다음과 같이 답변드립니다. 1.지난해 창원시와 경남FC 간의 갈등은 축구센터 사용 1순위 지정과 사용료 전액지원 조례가 통과됨에 따라 해결되었고 현재는 경남FC의 전용훈련장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남도가 이와 관련하여 함안군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후보자의 위치로서 정확한 진행상황은 파악하고 있지 못하나 도정을 맡게 되면 이에 대한 부분을 적극 검토하고 도민의 구단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 김두관은 남해군수 및 행정자치부 장관을 거치면서 어느 누구보다 공정한 인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사에는 원칙이 바로 서야 합니다. 도정을 맡게 되면 지금까지 지켜왔던 올바른 원칙에 따라 경남FC의 경기력 향상과 도민을 위한 구단이 될 수 있도록 공정하게 인사를 단행 할 것입니다. 3.최근 광주시민구단의 창단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지만&apos 그에 못지않게 시민구단이 튼튼한 재정이 뒷받침 되지 못할 것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그러나 기업소유 구단이 꼭 좋은 부분은 아닙니다. 옛 대우 로얄즈의 경우 대우가 어려워지면서 팀이 현대산업개발로 넘어갔던 경우만 보아도 구단의 향배가 기업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이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일 것입니다. 이에 시민구단은 시민구단만의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업스폰서를 유치하고 팬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경우 튼실한 재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정을 맡게 되면 남해군수 시절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던 스포츠 마케팅 경험을 살려 경남 FC가 돈을 버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겠습니다. 4. 지역연고의 정착은 지역민의 관심 확대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많은 도민께서 보시고 경기가 재미있으면 자연스럽게 경남FC를 응원하시게 될 것이 지역연고로 정착되어 갈 것입니다. 도정을 맡게 되면 재미있는 축구경기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도민께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경남FC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5.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워낙 스포츠를 좋아하고 스포츠 마케팅을 활용한 지역경제 발전에도 많은 경험과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도정을 맡게 되면 진정한 도민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업스폰서 마크가 아닌 유니세프 마크를 달고 경기장을 누비는 FC바르셀로나를 롤 모델로 삼아 세계적인 도민구단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각계 각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도민을 위한 도정의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소중한 질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늘 귀 연합회에 행운과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