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저의 답글이 여러분에게 많이 불쾌했나보군요..

박균철 | 2010-11-27VIEW 2599

요즘 이상하게 글을 남기기 무섭습니다. 제가 경남을 사랑한다는것은 알지만 그것이 과해보인다라.. 인정합니다.. 먼저 알바로 매도한 글에 대해서 한마디 하고자 합니다. 전 여기 오는 분들을 알바로 매도할 생각이 없습니다. 단지 알바로 낙인찍힌 그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알바 낙인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나름 말씀을 드린겁니다.. 비꼬는 말투로 들리셨다면.. 무척이나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만 전후사정을 봤을때 많은 분들에게 알바로 보인다면.. 일단 자신이 왜 알바로 보일 수 밖에 없는가를 보셔야 할듯 합니다. 제가 가르침을 받은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인데.. 한 사람이 자신에 대해 비꼬아 본다면 그 사람 잘못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본다면.. 자신에게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많은 분들이 알바로 자신을 매도한다면.. 왜 내가 알바로 매도당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조금은 고려해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저도 제 글이 여러분들의 감정을 많이 상하게 하니깐.. 저 또한 저에게 잘못이 있다고 판단하여 다음부터 하나의 글을 적을때도 글을 조심해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왜 이렇게 전형두 전 단장.. 아니 신임 이사님께 이렇게 감정적으로 대응하냐.. 왜 축구인들을 나쁘게 보냐는 말에 한마디 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전형두 신임 대표이사를 모르는 사이가 아닙니다. 창단운동 할때부터 나름 친분도 있었고 서로 아는 사이 입니다. 축구협회의 직원분들과도 알고 지내는 사이입니다. 하지만 왜 그러냐면.. 3년전 바로 이맘때쯤이였습니다. 박항서 감독 사태때 서포터는 분명히.. 이것은 모략이고.. 이것은 폄훼하는 일이다. 구단은 감독을 최대한 보호해줘야 한다면서 대화를 요청했습니다만 묵살 당했습니다.. 조상래님께서.. 저희의 성명서를 보시면.. 시한을 정해놓고.. 그때까지 답변을 주지 않을시에는 .. 어쩌고 하는 글이 엄포처럼 보였다라고 했지만.. 그만큼. 그 시절 구단은 팬과의 소통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사소한 대화에도 언제나 귀를 막고.. 서포터즈를 할일없이 골대 뒤에서 응원이나 하는 존재들로 보았죠.. 실제 서포터즈의 한 회원분이 전형두 회장님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었습니다. 그때 만약 대화하자고 했다면.. 그때 만큼이라도. 지금의 구단 프론트처럼..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면.. 아마 이런일은 없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고 정규리그 마지막경기.. 울산전. 서포터즈의 행동에 대해서.. 그들이 한 행동이야. 여러 글을 통해서 보셨겠지만. 그때 많은 축구협회 직원.. 사설 경호원들이 달려왔었습니다. 그때 축구협회 직원이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군요.. "서포터들이 뭘 안다고 그래.. 응원이나 해.. 응원해봐 sakki들아.." 아직까지 그분의 얼굴이 또렷히 기억나고.. 그 분의 사진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그때 이후로. 축구인들에 대해서 안좋은 감정. 안좋은 생각들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절대 자신들과 반대되는 집단에 대해 대화하려 하지 않고.. 무시하고 짓밟고 폭언을 일삼는 그들 이라고 ..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성들이 주로 있는 서포터들 앞에서. 폭언과 협박 폭력을 휘두르며.. 관중석에서 담배나 뻐끔 빨아대고.. 항의하는 서포터즈에게 나오라면서. 죽여버리겠다면서.. 했던 그 모습들.. 얼마전에 다시 보니깐..씁쓸 하더군요.. 그 시절 경남축구협회장은 전형두회장님 아니셨습니까? 사실.. 지금의 이런 모습.. 감독 선임.. 전형두 대표이사 시절의 선수 사고 팔기로 이익창출 에 대한 홍보.. 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지난날의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사과문과 팬을 섬기고 존중하며.. 응원이나 하는 딴따라 같은 존재가 아닌 구단의 발전을 위해 함께 갈 수 있는 동반자이자.. 자신들의 잘못을 옆에서 조언해 줄 수 있는 멘토로 본다면.. 그리고 잘 해보겠다고.. 도와달라고.. 세계에서 가장 민주적인 구단인 경남FC를 자신이 빛나게 하겠다고 팬과의 소통창구를 넓히고. 언제나 낮은 자세로 팬들을 섬기겠다.. 라고 말한다면.. 다시는 팬에게 법적대응이니 이런 소리 말고.. 팬의 쓴소리도 귀 기울여 듣고.. 팬을 존중하며.. 반대되는 소리에도 적극적으로 대화 할 것이라는 그런 마음가짐을 보여준다면.. 아마 저 또한 생각이 바뀌겠지요.. 전형두 회장님의 내정 반대 요구가 연합회에서 뜬 뒤에.. 많은 글들을 보셨을 겁니다. 그 글의 대부분은.. "우리 회장님..... 우리 회장님.." 이라고만 합니다. 그나마 조상래선생님 같은 분들께서... "우리팀 우리팀..." 하셨지... 그 외의 분들을 글을 보면 "우리 회장님. 힘내세요.. 회장님 화이팅.." 등의 그냥.. 그런 글들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3년전 반대시위 할때도.. "서포터즈 너네가 뭘 아냐. 웃통이나 벗고 설칠줄이나 알지'.'.." 등등의 글이 대부분이였습니다. 원점으로 돌아가봅시다. 사실 우리가 왜 싸워야 합니까? 축구선수출신인 여러분들과.. 축구팬인 우리가 왜 싸워야 합니까? 물론.. 여러분들중에 축구인이 아닌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 됩니다.. 그렇다면 다시 묻겠습니다. 왜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 끼리 싸워야 합니까? 왜.. 대화를 하지 않으려 합니까? 전형두 회장님은 이사회 의결에 따라 다음 대표이사로 내정이 되셨습니다. 왜.. 그렇다면.. 아직까지 그는 대화하려 하지 않으십니까? 이제 내정자도 아니고.. 몇 일뒤면 구단의 실질적 대표가 되십니다.. 대통령도 당선되자마자 즉시 인수위원회를 꾸리고. 여러 정책을 펼치기 위해 대화하는 마당에.. 왜 우리 대표이사가 되실 분은 아직까지 묵묵부답 이십니까? 왜 팬을 향해 침묵만 하고 계십니까? 알바로 낙인찍힐 각오까지 하시고 글을 올리신 황희원님은 대표이사님과 알고 지낸다고 하니 묻고 싶습니다. 왜 대화를 아직까지 안하려고 하십니까? 아직까지 그때 그 상황을 기억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왜 가장 민감하고 중요한 부분에 관해서는 침묵하고 대답하지 않으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십니까? 성남과의 경기때 서포터즈 연합회에서 돌린 전단지를 전형두 신임 대표이사님 께서도 읽어 보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날 경기장에 오신 분들이라면 대부분이 읽어보셨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거기에 대해서 아무도 대화하지 않으려 합니까? 우리도 사람입니다.. 귀가 있고 머리가 있는 사람이며..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며.. 대화가 통하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싸움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아니구요 왜. 소비자가 그때 당한 그 상황을 잊지 못하는데.. .장차 그들을 상대로 장사할 사람들이.. 왜 아직까지 우리의 말과 글에 귀와 눈을 닫고 있습니까? 대화..... 혹시 신임 대표이사 주위의 분들께서 그 귀와 눈을 막고 계신다면 당장 눈을 뜨게 하고. 귀를 열게 해주십시오. 옆에서.. 여러분들이 이래라저래라 등의 생각등을 말하지 마시고.. 직접 팬들과의 대화를 하라고 하십시오.. 그리고 사과하라고 하십시오.. 그리고 자신이 가진 비전을 팬과 대화하려 하십시오.. 현대 소비에는 프로슈머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특히 지금처럼 첫발을 뗀지 얼마 안되는.. 그리고 아직은 미개척분야인 도민구단 운영에는 고객인 저희와 소통하는 것이 바로 상생하는 길입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지금 당장 전형두 신임 대표이사님께 직언하여 주십시오. 팬과의 대화를 시도해달라고. 그리고 팬을 존경하고 존중하며. 하나의 파트너로 인정해주라고. 마지막으로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오.. 우리도 언젠가는 경남의 위대한 이름을.. 전세계에 알릴 날이 오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내 아들' 내 손자의 시대가 되더라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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