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가 관련해서
김세훈 | 2010-09-28VIEW 2640
사실 오고가는 말들이 고와야 의견개진도 매끄러울 텐데.. 스타트 하신분의 표현이 좀 거슬리네요.. 근데 제가 예전부터 하고 싶은 주제가 하나 있는 것 같아서.. 박균철님 글에 답글을 답니다. K리그 팀들 응원가들을 들으면 그 팀 지지자들의 성향과 성격이 배어나오는 것 같습니다. 수원이야 초기부터 팬들이 많이 모이면서 약간은 조직적인 성향도 가지면서 다양한 의견을 많이 수렴해가며 현재 모습까지 발전해 왔구요.. 그외 다른 팀들이야 다 거기서 거기 라고 평가를 합니다. 팬들이 많은 북패의 경우도 팬들이야 많지만' 응원가나 응원하는 방식들은.. 영 수준이 떨어지는 것 같구요.. 오히려 팬들은 적지만' 부산이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즐기는 응원을 하는 것 같고' 포항도 비슷한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모든 관중들이 다 같이 부를 수 있는 그런 섭팅곡은 K리그에서 진짜로 찾아보기가 힘든 건 사실이죠.. 그나마 가장 근접한 섭팅곡은 대전의 시티즌송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대전의 그 시티즌송이 정말 부럽습니다.. 왜냐면 그냥 누구나 따라할 수 있거든요. 템포도 적당히 느리고 음도 그닥 높지 않고' 멜로디도 간단하고.. 제가 뽑는 베스트 K리그 응원가입니다. 제말은 전체 K리그에서 몇개의 좋은 응원곡을 제외하고는 전 관중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곡은 많지 않다라는 겁니다. 박균철님의 그런 곡을 만드는 것은 진짜 어렵다라는 말에 200% 공감을 합니다. 그래도 그런 응원곡을 갖도록 노력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서두에 각 팀 지지자들의 성격나온다고.. 경상도 사람들 성격 급하고 아주 격정적인데' 우리 경남 섭팅곡들이 딱 그렇습니다. 우리 경남의 응원가들을 부르기 위해서는 일단 목에 핏대를 세워야 합니다.. 음이 기본적으로 너무 높죠.. 그리고 템포가 너무 빨라요. 사실 섭터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만들어내기에도 버거운 템포와 옥타브입니다... 새로운 곡을 만들어내기는 많은 시간이 걸리니까'' 적어도 있는 곡들도 적절한 빠르기와 적당한 옥타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을 조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예상으로는 섭터석에 모이는 현재의 인원이 2배만 늘어도 같은 목소리 내기가 힘들 것 같네요.. 인원이 늘어나면 날수록 목소리 맞추기 힘들어지니까' 지금이라도 섭팅할 때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