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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

김대현 | 2010-07-22VIEW 2872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이 요즘에는 실행되기 아주 어려운 세상이라고 합니다. 여유 있는 집에서 많은 지원 속에서 커가는 사람을 가난한 사람이 이기기는 정말 어려운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어떤분은 자식이 잘 되게 만들고 싶으면 공부해라 독촉할게 아니라 자신이 돈을 잘 벌이야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가진자를 이기기 힘든세상입니다. 저는 우리팀이 자랑스러운 이유 중 하나가 개천에서 용이 난다는 말을 현실로 실현시킨 선수들때문입니다. 현재 우리 주전 선수들의 대부분은 어려운 시절을 보낸 기억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년 마산공고 출신 김태욱 그리고 이훈' 박민.. 이들이 드레프트에 뽑히지 못하고 번외지명으로 입단하기 전 축구를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축구밖에 모르는 이들에게는 인생을 포기하는거나 마찬가지였을겁니다. 그러나' 그들은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운동해 현재의 위치까지 회복했을겁니다. 박민선수는 더욱 더 서슬퍼런 칼을 맘 속에서 갈고 있습니다. 꼭 성공 할 겁니다. 그리고' 경남의 아들 김동찬은 우리팀의 창단멤버로 있으면서 방출위기에서 조감독님을 만나며 목숨만 유지하는 신세였습니다. 더욱이 부상까지 있는 상태였죠. 이제는 누가 뭐래도 경남의 대표 스트라이커입니다. 국가대표까지 되어 우리의 자존심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제 강력한 슛팅이 무서워 너무 많은 마킹을 당해 어려움을 겪지만 이제 곧 해결책을 찾아 날아 오를 겁니다. 이용래선수도 대학에서 큰 부상으로 갱생불가하다는 평까지 듣던 선수였습니다. 윤빛가람선수도 언론에의해 축구계에서 사장되어버리고 부상으로 인해 큰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통역만 하고 있던 브라질 유학생 전준형' 작년 볼때마다 감독님한테 야단만 듣던 이용기 박항서감독시절 전력외 선수 김영우' 북패에서 버림받다시피 임대로 와서는 같은 팀 팬들은 우리 선수가 아니라는 생각에 사랑 받지 못한 안상현.... 그러나' 너무 정이 들어버려 보내기 싫어져버렸네요. 골이 들어가면 제일 펄떡거리며 좋아하는 모습이 너무 이뻐죽겠네요. 이제 몸이 많이 좋아진것 같은데 우리 팀에 오래오래 봤으면 좋겠네요. 이제 당신을 우리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미안했습니다. 그리고' 싸가지없는 대학후배 김주영에게 맨날까여서 아직까지 서럽게 살고 있는 서상민... 그리고' 이쁜 우리 주영이........ 축구그만 두겠다고 호주로 도망가듯이 간 놈을 감독님이 데려오셔서 이제는 리그 최고의 수비수가 되어있습니다. 그가 한말 중에 '난 경남에서 태어나지 않았던데 너무 안타깝다.' 라고 했습니다. 경남에서 태어났다면 팬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을 거라는 안타까움 때문이죠 그는 약속했습니다. 우승하기 전에는 절대 이적하지 않는다. 그리고' 친구들과 형들에게 이적하지말고 열심히 해서 꼭 우승하자고 꼬시고 다니다고 하더군요 경남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경남fc에서 다시태어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김주영의 축구 고향은 경남이라고 생각합니다. 왠지 믿은직스럽고 의리를 지켜 팬들과 로맨스를 나눌 수 있을 것같습니다. 우리를 가족으로 생각한다고 믿고 있으니까요. 나도 당신을 믿습니다. 다른 선수들도 직접적인 표현을 하지 않았지만 이러한 맘을 가진 선수들이 많이 있을겁니다. 1군선수들과 경쟁하며 우리팀의 주춧돌이 되고 있는 2군선수들도 이런 맘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있을 것입니다. 어려운 시절을 꼭 이겨내 훌륭한 우리의 영웅이 될 것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어린 나이에 고통스런 나날을 이겨내고 개천에서 용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저들처럼 살지 못한것 같습니다. 어린 선수들이지만 그들을 존경하는 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못하지만' 저들의 성공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고 살고 있습니다. 우리 아들이 크면' 우리 선수들의 노력과 고통을 알려주고' 얼마나 자랑스러운 인생을 살고 있는지를 가르쳐 줄것입니다. 저는 저 나이에 저렇게까지 열심히 도전하지 못한거 같아서 대신 우리 선수들을 말해 줄겁니다. 선수들은 지금 일주일에 2경기씩 연속으로 치루고 감독님의 fc코리아로 이적문제로 몸과 마음이 힘든 상황일 것입니다. 너무 힘들어 출전하고 싶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아무나 주전자리에 오르는 것도 아니고 얼마나 원하던 위치였던지 다시한번 힘들었던 시절을 생각해 주시면 좋겠네요. 다시 힘내 봅시다. 어려운 시절 다 이겨냈잔아요 지금이 승부를 볼때입니다. 정상이 눈 앞에 보이잖아요. 한발짝만 더 내딛으면 됩니다. 당신 옆에는 동료가 있고 뒤에는 팬들이 지킵니다. 당신들은 꼭 이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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