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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서포터즈 연합회에서 경남도지사님에게 올리는 글

박성진 | 2009-06-10VIEW 2278

존경하는 김태호 도지사님. 우리의 자존심인 위대한 도민의 구단 경남프로축구단(이하 경남FC)을 위해서 도움 주시는 점 항상 감사합니다. 2005년 창단된 우리 경남FC는 그냥 축구팀이 아닙니다. 3만 7천여 도민주주와 경남의 기업들의 정성을 모아 이루어진 경남 도민 모두가 주인인 구단이며 경남을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입니다. 김태호 도지사님은 프로스포츠 불모지인 경남에 시민이 주인인 경남FC라는 새로운 스포츠문화를 탄생시켰으나' 열악한 재정 속에서 겨우 목숨만 부지하는 미숙아로 자라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미숙아는 2007년 K리그 4위를 차지하고 2008년에는 FA컵 준우승을 하며 도민들에게 역경을 이겨내고 해낼 수 있다는 용기를 가르쳐주기까지 했습니다. 도지사님도 잘 알고 계시기에 유럽이나 일본의 시민구단을 예를 들지 않겠습니다. 비슷한 환경의 강원이나 인천을 보면 지자체가 프로축구를 통해 시민통합을 이루겠다는 노력은 눈물겹습니다. 월드컵 경기장을 갖추고 있는 인천은 ‘숭의아레나’라는 축구전용구장을 인천유나이티드를 위해 건립하고 운영수익권까지 지급하여 자생력을 키우려 하고 있으며' 강원의 프로축구를 통한 시민통합은 감동 스럽기까지 합니다. 세계적인 불황에 따른 기업 스폰서는 급감하여 경남FC는 명맥유지를 위하여 운영비나 홍보비를 절감하여 소극적인 운영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구단이 어려울수록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통해 자생력을 갖춰 나가야 하나 겨우 호흡만 붙어 숨만 헐떡이는 현실입니다. 경남FC와 팬들에게는 꿈이 있었습니다. 영남권축구센터가 건설되면 전용구장이 생기기에 관중동원도 문제 없을 것이고' 클럽하우스가 입주되면 선수들의 훈련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기에 성적과 수익이 한 번에 해결될 것이라고 꿈꾸며 제2의 창단을 기다려 왔습니다. 그러나' 경남은 창원시에 지급해야 할 영남권축구센터 건설관련 예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에 창원시는 경남에 보복이라도 하려는 듯 경남FC를 영남권축구센터의 사용권리가 없는 제3자로 만들어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창원시 조례안을 예고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되도록 만든 경상남도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남FC는 열악한 환경에 처해져 있습니다.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변화가 없으면 미래는 없습니다. 연고 지자체의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도 힘든 시점에 지자체의 도움이 거의 전무한 경남FC는 자생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경남은 우리의 강인 낙동강을 분쟁지역화가 되도록 방치했습니다. 우리의 땅인 진해신항을 분쟁지역화 해서 부산과의 힘싸움 끝에 약탈 당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언론에서 경남FC가 정치가들의 낙하산 인사 의혹 기사가 나도록하여 도민에게 부끄럼을 안겼습니다. 아울러' 이제 한 가족같은 창원시와 분쟁이 나도록 원인을 제공하였습니다. 경남은 분명 신의성실하지 못하였으며' 뒷짐행정으로 우리의 구단 경남FC를 절름발이 구단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지자체간의 경제적인 이해관계나 정쟁이 경남도민의 정성을 모아 만든 경남FC에게 위해를 가해서는 안되며' 이것은 수준높은 스포츠문화를 즐길 경남 도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이에 우리는 단호하게 요구합니다. 자랑스런 경남 도민은 수준 높은 스포츠문화를 즐길 권리가 있습니다.. 경남은 경남FC가 창원시와 동일한 자격으로 영남권축구센터를 사용하며' 영남권축구센터 내에 클럽 하우스 입주가 가능토록 조치하여 무한한 발전이 될 초석을 만들어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우리 경남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009년 6월 10일 경남FC 서포터즈 연합회장 천성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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