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서포터즈 연합회에서 창원시장님에게 올리는 글
박성진 | 2009-06-10VIEW 2202
존경하는 박완수 창원시장님께. 우리 『경남 서포터즈 연합』은 위대한 창원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창조적 문화관광 도시 조성을 위해 힘쓰시는 창원시장님의 노고에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시장님의 이러한 노고덕분에 창원은 깨끗한 환경'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을 하였으나 시민들이 즐길 문화적인 측면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창원은 문화도시이기 보다는 소비도시로서의 이미지가 강하며' 엄청난 수익을 안겨주는 경륜은 그린스포츠라는 말이 무색하게 노름중독자를 양성하고 신용불량자를 만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즐길 거리의 불모지였던 창원에 들어선 경남FC는 창원시민에게 고급 스포츠문화를 즐길 수 있게 하였으며' 유휴시설이었던 종합경기장에서 수익을 창출하였습니다. 또한 2007년 k리그 4위를 차지하고 2008년에는 FA컵 준우승을 하며 도민에게 ‘약자도 단결하면 역경을 이겨내고 해낼 수 있다는 용기’를 주며 경남의 스포츠 대표 브랜드가 되었고' 아울러 창원을 경남FC의 연고지로 알려 전국에 창원시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그러나 창원시는 이런 경남FC를 통하여 상호 상승효과를 위한 노력은 고사하고 지금까지 경남FC를 홀대 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2009년 축구단 운영에 가장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지자체 조사’에서 전체 10위이며 시민구단 중에서는 꼴찌라는 창원답지 못한 결과를 받았고' 그 이유는 창원시로부터 큰 도움을 얻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합니다. 2008년도에는 열악한 홈구장 관리로 인하여 언론 보도와 함께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강력 경고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우리와 비슷한 강원의 경우 홈구장 지자체(강릉' 춘천)에서 구장사용료 징수는 고사하고 종합운동장에 대형 강원FC 엠블램을 부착해 상징성을 더해 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시민구단을 가진 인천시의 경우 프로구단을 위해 건설되어 있는 월드컵 경기장을 포기하고 축구전용구장을 건설해 구단에게 운영권을 지급하고 경기장 명칭사용권 판매 뿐 아니라 각종 수익 사업에 나설 수 있도록 하였으며' 아울러 그 외 시민구단에서도 지자체에게 홈구장 사용료를 제공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창원시는 프로구단 연고지로서 경남FC에 별 투자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고 창원시민들에게는 건전한 여가활동을 제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유휴시설이었던 종합운동장을 활기차게 만들어온 경남FC에게 야박하고 이기적인 행정을 하여온 것입니다. 영남권축구센터 사용에 대한 조례안은 경상남도에서 창원시에 지급하기로 한 영남권 축구센터 건설관련 예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온 것에 대한 보복행위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본 조례안은 정치적 다툼이나 경제적인 이해관계를 위해 경남FC의 대다수 관중인 창원시민은 물론 경남도민의 권익을 침해하는 것을 정당하다 주장하는 겁니다. 대한민국의 축구팬들과 경남도민 그리고 창원시민은 영남권축구센터가 경남FC의 홈구장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지자체간의 대립으로 인하여 영남권축구센터를 경남FC가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면 이는 이기적 행정의 예가되어서 대한민국의 조롱거리가 될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창원시는 눈앞의 수익에만 급급한 행태를 버리고 장기적 안목으로 도민과 창원시민이 우수한 스포츠 문화를 더 나은 환경에서 누릴 당연한 권리를 우선시 할 것을 요청하며 경남FC가 영남권 축구센터를 사용함에 있어 창원시와 동등한 입장으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동 센터 내에 클럽 하우스가 입주 될 수 있도록 결단하길 요구 합니다. 『경남 서포터즈 연합』은 창원시가 대의적인 결단으로 경남FC가 창원시의 자랑스러운 스포츠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는 든든한 초석을 만들어 주길 바라며' 우리 창원시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009년 6월 10일 경남FC 서포터즈 연합회장 천성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