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우리 신인선수들에게 들려주고싶었던 이야기.

홍지수 | 2009-05-15VIEW 2202

07년 10월 20일 우리 경남의 창단 2년만에 6강 플레이오프 경기를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그때당시 우리팀에 뛰었던 선수는 이제 몇없지만 적어도 우리팀에 들어온 선수라면 그정도 경기는 익히 들어 알고있으리라 생각되지만 혹여 모를 선수들에게 들려주고자 기사 몇가지를 퍼왔으니 먼저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 이번 시즌 K 리그 경기 가운데 가장 좋은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 선수들은 상대를 위협하는 플레이를 하지 않았고' 양 팀의 코칭스태프는 심판의 판정 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최대한 자제했다. 그리고 심판은 적절한 경기 운영으로 자칫 오해의 불씨를 낳을 수 있는 6강 플레이오프의 첫 경기를 무난하게 소화했다. 20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졌던 경남 FC와 포항 스틸러스의 '삼성 하우젠 K 리그 2007'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가 경남 FC를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제압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선착했다. 단판 승부로 펼쳐졌던 이 경기에서 승자의 웃음과 패자의 한숨이 갈릴 수밖에 없었지만' 두 팀은 이번 시즌 가장 프로 축구다운 축구를 보여주며 가을 축제를 기다렸던 축구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가장 '프로' 축구다웠던 축구 물론 이 경기가 놀라울 만큼의 멋진 모습들로 수놓아진 경기는 아니었다. 심판의 애매한 판정도 전혀 없지 않았고' 간혹 흥분한 박항서 감독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었다. 그리고 만원 관중이 운집해 꽉 찬 관중석을 만들지도 못했다. 그럼에도' 이 경기를 이번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 가운데 하나라고 꼽는 이유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좋은 모습만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 시즌 너무 많은 슬픈 이야기들이 우리 K 리그를 뒤덮었었기 때문이다. 우선 재미있는 축구가 그랬다. 두 팀은 단판 승부라는 특성 때문에 다소 수비적이고 역습 위주의 지루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빠르고 저돌적인 공격 축구란 카드를 들고 나와 신명나게 대결했다. 경남은 까보레와 정윤성 투톱을 지원하는 이용승과 박종우라는 측면 미드필더들의 활발한 측면 공격으로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었고' 포항은 따바레즈를 중심으로 조네슈와 슈벵크라는 외국인 트리오로 경남의 문전을 위협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치열하게 그리고 꾸준하게 대결하고 부딪치며 플레이오프다운 그런 경기를 만들었다. 필드 골은 두 골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많은 골이 터지는 경기 못지않게 수준 높은 그리고 빨라서 흥미로운 경기였다. 심판의 판정도 인상적이었다. 물론 두 팀의 입장에서 보면 매끄럽다고 생각하지 많은 부분이 두세 군데 있었겠지만' 대체로 이날 경기에서는 경기의 빠른 진행을 위해 노력하고 공평한 판정을 내리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보일 정도였다. 더군다나 중요한 6강 플레이오프 경기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 만족스러웠다. 또' 양 팀 코칭스태프의 자세도 좋았다. 지금까지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리액션과 흥분으로 적잖은 문제를 불러왔던 사령탑들의 모습은' 분명 K 리그가 더 성장하기 위해 함께 성숙해져야 할 부분 중 하나였다. 이날 경기에서 두 팀의 감독은 경기 중 불편한 판정에 정중히 항의하면서도' 자신 이외의 다른 코칭스태프가 항의하는 것을 자제시키는 등 최대한 심판 판정을 존중하는 자세를 취했다. 특히 경남의 박항서 감독은 전반 까보레가 포항의 정성룡 골키퍼에게 결정적인 순간에서 파울을 당하자 흥분한 코칭스태프들을 스스로 진정시키고 참아내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꽉 찬 만원사례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던 이날 경기에서' 스탠드를 메운 축구팬들의 함성과 애정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한 것이었다. 뚝 떨어진 기온과 함께 차가운 바람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고' 추위와 싸우고자 담요와 겨울옷 등으로 중무장을 하면서까지 자리를 지켰다. 비록 만원 관중석이 주는 웅장한 아름다움을 선사하지는 못했지만' 축구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서두에 밝혔지만' 특정한 부분에서 좋은 경기였다고 말하는 것은 분명 무리다. 하지만' 축구란 경기를 만드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좋은 모습들만 보여준 이번 경남과 포항의 6강 플레이오프는' 정말 가장 프로 축구다운 프로 축구의 모습을 본 것 같았다. 오늘 오후 열리는 울산 현대와 대전 시티즌의 경기에서도' 혹은 챔피언을 가려야 하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이 남아 있는 우리 K 리그에서도' 진정한 프로 축구다운 축구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플라마ㅣ손병하] bluekorea@eflamma.com 가장 깊고 맑은 축구이야기' 대한민국 축구의 불꽃 - 축구공화국 | 플라마 경남-포항' 서포터즈 대결은 무승부 '삼성 하우젠 K 리그 2007' 경남 FC와 포항 스틸러스의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가 있었던 20일 창원종합운동장. 쌀쌀해진 날씨에 선수들까지 두터운 점퍼를 입고 나왔고' 관계자와 관중 또한 오들오들 떨면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가 연장전에 승부차기까지 진행되었고' 지친 선수들만큼 관중 또한 추위에 힘든 건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하지만' 양쪽의 서포터석에서는 추위를 잊은 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경남 서포터즈 중 일부는 경기 내내 맨몸으로 서포팅을 했고' 포항 서포터즈 또한 깃발을 흔들며 수많은 홍염을 터트리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경기는 승부차기 끝에 포항이 승리하며 끝났지만' 서포팅 만큼은 누구도 지지않는 모습을 보여준 경남과 포항 서포터즈에게 박수를 보낸다. [플라마ㅣ창원종합운동장=구윤경] bjandme@eflamma http://sports.media.daum.net/nms/soccer/news/general/view.do?cate=23758&newsid=190515 --------------------------------------------------------------------------------- 우리 주장님인 이상홍선수는 이날의 경기를 잊혀지지않는 경기라 말씀하셨습니다. 우승도 해보셨을테고 프로첫데뷔전 같은 경기도있으실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저에게도 이날의 경기는 평생잊을수없는 최고의 경기가 될것입니다. 우리 경남의 역사적인 창단 첫경기도 있고 첫승리도 있고 첫 FA컵 결승전경기도있지만 말입니다.. 그만큼 눈물나게 멋진경기였으며 눈물흘리며 열심히 응원을 했던 경기였으니까요.. 너무나 열심히 뛰는 선수들때문에 눈물이났고 도저히 내선수들이 저렇게 죽어라 뛰는걸 볼수가없어 차라리 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정도의 경기였지요... 전반이 끝나고부터 발에 쥐가 나는 선수가 나왔을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후반전부터였나?.. 일반관중석에서부터 경남FC 라는 구호가 들려오기 시작했고 후반이 끝나고 연장전부터는 일반관중들도 모두 기립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결국 승패를 못가르고 승부차기까지 갔을때는 정말 누가 뭐랄것도 없이 경남을 위치기 시작했었습니다. 그것은 모두 선수들의 힘이었습니다. 정말 모두가 느낄만큼 아니 느끼지않으면 안될만큼 뛰는 선수들이 관중들의 마음을 감동시켜 모두를 기립케했으며 모두가 경남을 연호하게 만들었던 것이지요.. 그냥..갑자기 그날의 경기가 생각이 나서요. 그리고.. 비록 그땐 우리의 선수가아니었지만 우리 선수가 되셨으니 우리의 지난이야기도 알았으면 좋겠어서 올려봤습니다. 새삼.. 기분이 좋아지네요. 우리에게 역사에 남을만한 멋진경기가 있었다는 사실이 말이에요. ^^ 우리 멋진 신인 여러분. 올해 다시 우리에게 평생잊지못할 멋진경기를 선물해주세요.. 그건 꼭 우승을 해야만 가능한 이야긴 아니란건 앞선 경기를 봐도 알수있으실테니깐... 다른말은 안켔습니다. 경기장에서 그어느팀보다 열정적으로 뛰는 그런 팀이 되어주세요. 비록 수는 작지만.. (늘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ㅠ) 세상 그어느 서포터 보다 열정적이며 헌신적인 여러분의 지지자가 되겠습니다. 아..... 오늘따라 울선수들 너무보고싶네요..ㅠ 낼 비도온다는데... 아무쪼록 부상조심하시구요. 요즘 경기가 워낙많아서 힘드실텐데... 그래도 파이팅하세요!!! ♡해요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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