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이 9경기 만에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줌 점을 기쁘게 생각했다. 경남은 22일 삼천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9R에서 3골을 몰아치며 3-0 완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은 페트코비치 감독의 생일이었다. 그 동안 부진으로 마음 고생 했던 페트코비치 감독에게 대구전 승리는 최고의 선물이나 다름 없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우선 팬들이 기뻐서 돌아갈 수 있어 만족한다”며 승리와 생일 선물에 기뻐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선수들 개개인에 대한 칭찬과 비판을 잘 하지 않는다. 이는 팀 플레이와 화합을 중시하는 페트코비치 감독의 철학이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평소와 다르게 맹활약한 골키퍼 백민철과 주장 강승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우리 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다. 특히 강승조가 중원에서 볼 배급을 잘 해줬다. 이어 결정적인 2골을 막아준 백민철도 마찬가지다”며 “개인적으로 선수들 개개인 평가는 잘 안하지만' 승리에 공헌을 해준 선수들이 있기에 특별히 칭찬해 준 것이다”고 흐뭇했다. 경남은 이번 승리로 11위를 유지하며' 치열한 강등권 싸움에서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그럼에도 아직 갈 길은 멀다. 12위 대구부터 최하위(14위) 대전의 추격 여지는 남아있다. 28일 그룹B(하위 스플릿) 선두인 성남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올 시즌 2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했고' 최근 상승세를 달리고 있기에 쉽지 않은 일전이 될 것이다. 그러나 페트코비치 감독은 앞으로 일정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와 이날 승리로 선수단 내부에 자신감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김인한과 보산치치' 이한샘이 조만간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경기에서 제대로 된 시합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대구전 승리로 내가 희망하는 성적을 만들어가는데 있어 주축 돌을 놨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