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한 감독이 동점' 역전의 승부수로 꺼낸 고재성(27) 카드는 적중했다. 고재성은 귀중한 동점골로 경남FC의 역전승 및 그룹A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고재성은 26일 광주와의 K리그 30라운드에서 0-1로 뒤지던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최현연도 같이 투입이 됐고 두 선수는 연속골을 터뜨리며 2-1 역전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두 선수를 앞세운 경남은 8위를 차지하며 그룹A에 합류했다.
고재성은 후반 7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강민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대 쪽으로 수비진 키를 넘기는 패스를 했다. 상대 수비수를 피해 파고든 고재성은 골키퍼와 맞서자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고재성의 이 득점은 최진한 감독의 전략이었다. 고재성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올라가지 않는데 오늘은 감독님이 과감히 올라가라고 지시하셔 골대 앞에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적극적으로 파고든게 보탬이 됐다. 위치가 애매해 오프사이드도 생각했으나 선심이 골을 선언해 세리머니를 했다”며 골 상황을 설명했다.
올 시즌 경남에 합류한 그는 1군과 2군을 오가며 확실한 자리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2군에서 땀을 흘리며 기회를 노렸다. “대기 명단으로 들어가지만 공격을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언제든지 제 몫을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팀은 유명한 선수보다 빛을 발하지 못한 선수들이 더 많다. 열심히 하면 기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와 최현연도 그렇고 뒤에 있는 선수들이 보탬이 된 것 같다”며 백업 요원들의 노력이 이날 빛을 발했다고 덧붙였다.
인터풋볼 김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