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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A 이끈’ 최현연' “병간호한 아내 고맙다”

인터풋볼 | 2012-08-26VIEW 3292

경남FC의 그룹A를 이끈 이는 교체 투입된 공격수 최현연(28)이었다. 예리한 왼발슛으로 경남에 승리와 그룹A 진출을 안겼다.
 
최현연은 26일 광주와의 K리그 30라운드에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됐다. 0-1로 뒤지던 경남으로서는 최현연의 한 방을 기대했다. 기대는 이루어졌다. 고재성의 동점골로 1-1을 이룬 가운데 후반 18분 김인한의 패스를 받은 그가 정확한 왼발슛으로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됐고 경남은 2-1로 승리했다. 그리고 10위에서 8위로 오르며 극적인 그룹A 진출을 이루었다.
 
최현연은 옆에서 자신을 위해 응원한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허리디스크 수술을 했다. 허리 수술을 하면 다시 운동하기 어렵지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긴 고통이 동반되는 재활 기간을 보냈다. 당시 만삭의 몸이었던 최현연의 아내는 그가 그라운드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보냈다. 그는 “재활 기간이 굉장히 힘들었다. 옆에서 아내가 응원해줬고 그것이 힘이 됐다”고 전했다.
 
2010년 포항에서 뛴 그는 지난해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최진한 감독 덕에 지난해 여름 경남에서 테스트를 받고 입단할 수 있었다. 그는 “최진한 감독님과 팀에 마음의 빚이 있었다. 8위를 결정하는 골을 넣어 빚을 조금이라도 덜어내 기쁘다”며 힘든 시기에 자신에게 손을 내민 최진한 감독과 경남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슈팅할 때 골이라 예감했다”고 밝힌 그는 상의 탈의 세리머니에 대해 “1년 8개월 만에 골을 넣었다. 미리 준비한 것은 아니고 본능적으로 기분이 좋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랜만에 골을 넣어 기분이 좋다. 여태껏 프로 데뷔골이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이었는데 오늘 골이 선수 생활 중 가장 의미 있는 골이 될 것”이라며 경남을 8위로 이끈 자신의 왼발골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도 했다.
 
경남과 최현연은 9월 15일부터 그룹A 일정을 소화한다. 그는 “선수 생활을 거의 못할 뻔 했다. 올해 조금씩 경기 뛰게 기회를 주셨다”며 “기회 주시면 감사하다. 크게 연연하지 않고 내 할 것 하면 더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인터풋볼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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