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20일 강원과의 FA컵 16강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8강행의 일등공신은 윤일록이었다. 전반 25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안겼다. 그런데 기쁨을 안긴 윤일록이 위기도 자초했다. 경고를 두 번 받아 퇴장 당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윤일록은 동료들에게 미안해했다. “골을 넣어 이긴 것에 기분이 좋지만 작은 실수로 팀이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 안타까웠다. 이번 일을 계기로 실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퇴장으로 FA컵 8강전에 나서지 못한다. 그래서 최진한 감독에게도 죄송스러워했다. “감독님께서 FA컵 우승을 하고 싶으신데 못 나가게 됐다. 동료들이 잘 해줄 것이다”고 자신이 빠지게 돼 미안하지만 동료들의 충분히 자신 이상으로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윤일록은 두 번째 경고가 다소 억울할 수 있었다. 파울 상황이 벌어져 동료에게 패스했다. 그런데 볼이 밖으러 나가 패스가 되지 않았다. 주심은 윤일록의 시간 지연 플레이로 판단하고 경고 판정을 내렸다. “시간 지연으로 본 것 같은데 어쩔 수 없다. 더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이 일을 통해 오해 살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아쉽게 퇴장 당했지만 최근 윤일록의 플레이는 빛을 발하고 있다.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않았지만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내고 있다. “자신감 많이 생겼다. 내 플레이 자신 있게 하니 과감하게 경기를 하게 된다”고 비결을 밝혔다.
경남은 24일 전북 원정을 떠난다. 그런데 공수의 핵인 까이끼와 루크가 경고누적으로 이 경기에 결장한다. 공격의 중심인 까이끼가 빠지기에 윤일록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그는 “까이끼가 잘하나 다른 선수도 잘 한다. 누가 들어오던 열심히 하면 다 같이 잘 해낼 것”이라며 까이끼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올림픽대표팀 멤버이기도 한 윤일록은 본선 최종 엔트리 후보이기도 하다. 7월 초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긴장이 될 법하다. 그는 “며칠 남지 않았다. 좋은 모습을 보이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노력해서 엔트리에 포함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