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의 최진한 감독이 프로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2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지난 5일 강원 원정 경기로 치른 K리그 개막전에서 승리한 데 이어 13일 울산과의 홈개막전에서도 승리하며 승점 6점을 챙겼다. 특히 울산전 승리는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역대 전적에서 단 두 번밖에 이겨보지 못한 상대였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터라 설욕의지가 컸다. 최진한 감독은 이를 주지시키며 선수들을 자극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열세임에도 승리한 것이 고맙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울산 코치가 창원에만 오면 행복하다고 했다. 작년에 우리가 울산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 선수들을 자극하기 위해 그 얘기를 전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선수들이 무척 잘해줬다. 우리 선수들과 울산 선수들은 연봉액이나 모든 면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그런데도 이겨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강원전이 끝난 후 측면 공격을 보완하겠다고 했던 카드는 김영우였나? 강원전보다 측면 공격이 훨씬 잘 진행됐다. 울산에 대해 많이 분석했는데' 울산 측면 선수들이 앞으로 나오는 것만 신경 쓰고 뒤로 빠져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좀 소홀한 것 같았다. 그래서 윤일록을 투입했는데 주효했다. 정다훤과 김영우 모두 그 부분에서 잘해줬다.
-정다훤이 2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데려온 선수인데' 어떤 장점이 있는지? 서울에서는 풀백으로 뛰던 선수인데 우리팀에서는 윙어로 서는 게 더 나을 것 같았다. 전술적으로 활용 가능성이 많은 선수다. 다롄과의 연습경기' 강원전에 이어 오늘까지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어서 흐뭇하다.
-막판에 수비에 더 집중했는데. 상대가 막판에 김신욱을 활용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수비에 집중했다. 다음 경기에는 좀더 공격적으로 나서는 부분을 신경쓰겠다.
-득점 기회가 많이 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공격 자원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나름대로 판단한 것은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에 나서는 것이었다. 울산은 사실 굉장히 강한 팀이다. 11명이 국가대표 수준이다. 이런 팀을 상대로 이긴 것 자체가 고맙다. 득점을 보완하고 공격적인 전술도 더 준비하겠다. 측면에서의 오버래핑' 돌아나가는 부분들을 더 보완할 예정이다.
-2연승을 하고 있는 팀이 수원과 경남밖에 없다.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 같은지? 초반 5경기만 잘 치르면 분명히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왕이면 5경기를 잘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다. 좋은 공격수를 영입하면 좋겠지만 그게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구단에 요청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