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정 | 2007-05-26VIEW 1619
올 시즌 경남이 발굴한 또 하나의 수확 ‘슈퍼신인’ 이용승(23)이 17경기 출전 만에 데뷔 골의 기쁨을 맛봤다.
이용승은 26일 열린 광주와의 정규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7분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에 이은 까보레의 슈팅이 골키퍼 박동석을 맞고 나오자 문전에서의 다이빙 헤딩 슛으로 상대 골 망을 흔들었다. 이날 팀의 세 번째 골이었던 이용승의 골로 경남은 사실상 승리를 굳혔고 이후 뽀뽀의 골까지 터져 4-0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드래프트 5순위로 경남에 입단한 이용승에게 감격적인 데뷔 골은 의미가 크다. 시즌 개막까지만 해도 두각을 보이지 않았지만 2군 리그에서의 꾸준한 활약으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은 이용승은 교체로 나서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4월 중순 이후에는 주전으로 본격 도약' 처진 공격수와 측면 윙을 오가며 까보레' 뽀뽀와 공격진을 이끌고 있다.
팀의 3위 질주와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기여한 이용승은 데뷔 골에 대해 기쁨을 밝히는 한편 “까보레가 만들어 준 것이나 다름 없다”라며 겸연쩍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서는 “신인상보다는 팀에서 자리를 잡는 데 주력하겠다”는 말로 겸손함도 보였다.
다음은 경기 후 이용승과의 인터뷰 전문.
- 팀의 대승에다가 데뷔골까지 기록해 기쁨이 두배일텐데?
원정에서 또 다시 큰 승리를 거둬 기쁘다. 무엇보다 모든 선수가 단합해 감독님께서 상향 조정하신 승점 20점의 목표를 돌파해 기쁘다. 데뷔골은 기록한 것도 너무 기쁘다.
- 득점 장면에서 강한 집착이 돋보였다.
그 동안 형들이 만들어줘도 못 넣는다고 많이들 구박했다. 이제는 그런 소리를 덜 들을 수 있게 되었다.(웃음) 득점 상황에서 내가 한 건 헤딩으로 공을 밀어 넣은 것 뿐이다. 사실상 까보레가 만들어준 것을 주워먹었다.
- 출장수나 공격포인트를 보면 수원 하태균과 함께 유력한 신인 후보다.
신인상에 대해선 아무런 생각이 없다. 실감도 나지 않는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도 익숙하지 않다. 감독님께서 경기에 출장시켜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열심히 한다는 생각 뿐이다.
- 공격수로서 올 시즌 몇 골이나 넣고 싶나?
올 시즌에는 5골 이상을 넣는 게 목표다. 찬스를 놓치지 않게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
- 주전 경쟁이 심한 포지션이다.
항상 긴장하고 있다. 나 이상으로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이 곳에서 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면 기회는 항상 균등하게 온다는 감독님 말씀을 믿는다.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광주=스포탈코리아 서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