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박항서 감독 “승점 20점 돌파' 1차 목표 달성”

서호정 | 2007-05-26VIEW 1881

광주 원정에서 대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린 경남FC 박항서 감독이 목표 달성에 대한 만족스러움을 표시했다.

경남은 2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12라운드에서 소나기 골을 퍼부으며 광주를 상대로 4-0 승리를 거뒀다. 전반 까보레의 2골로 기선을 제압한 경남은 후반 이용승과 뽀뽀가 추가 골을 터트렸다. 단단한 허리와 수비' 최전방의 까보레' 뽀뽀의 기민한 움직임과 개인기를 활용한 특유의 전술이 빛난 한판이었다.

올 시즌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창단 2년 차 경남을 리그 상위권으로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의 표정은 밝을 수 밖에 없다. 주중 열린 컵대회 수원 원정에서 0-4로 패했지만 정규리그 4-0 승리로 상쇄시켰다. 박 감독은 “사실상 컵대회의 의미는 적다. 우리 나름대로 규정한 컵대회 운영의 목적이 있는 만큼 오늘 승리에 집중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으로는 “후반기에도 좋은 성적을 유지해 가기 위해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라며 휴식기의 훈련으로 득점 루트 다양화 등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다음은 경기 후 가진 박항서 감독과의 일문일답.

-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패다. 2위 수원에 1점 차로 다가섰는데?

많은 득점으로 승리를 거둬 만족한다. 성남의 독주로 인해 전반기 목표를 승점 20점 확보에 뒀는데 오늘 승리로 21점을 챙겼다. 1차 목표도 달성해 기쁘다. 생각했던 대로 수원전에서 체력을 비축한 것이 오늘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 컵대회에서 크게 패했지만 정규리그에서 만회했다고 생각한다.

- 실제로 체력적인 면에서 광주를 압도했다.

사실은 오늘 승부수를 후반에 걸려고 했다. 광주는 지금까지 주전들이 3경기를 모두 소화해 지쳐 있었다. 반면 우리는 컵대회에 젊은 선수들과 2진급을 내세워 체력 면에서 자신있었다. 전반에 많은 점수가 나서 쉽게 이겼지만 막혔더라도 후반에 충분히 골을 넣었을 거라 자신한다.

- 뽀뽀와 까보레가 계속 맹활약해 기쁘겠지만' 두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게 흠이다.

인정하는 부분이다. 일단 6월 2경기를 제외하면 두달 간의 휴식기가 있다. 그 기간 동안 전반기의 우리 경기를 자체 분석해 살펴보고 문제점을 보와할 계획이다. 뽀뽀와 까보레에 대한 득점 의존도가 높은 것은 우리에겐 양날의 검이다. 왜 득점 루트가 다양하지 못한 지 분석하고 코칭스태프 회의와 훈련을 통해 개선하겠다.

- 이용승의 데뷔 골은 그런 의존도를 풀어줬다는 데서 의미가 있는데?

그 동안 기회가 많았는데 골을 터트리지 못해 본인도 신경이 쓰였을 것이다. 신인 선수에게는 이런 데뷔 골이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 이용승이 신인상에 도전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선수라면 평생에 한번 받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많은 경기에 나서고 공격 포인트(1골 2도움)도 어느 정도 있는 만큼 잘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소속팀에서 주전이 확보되지 않았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경호' 김성길이 호시탐탐 그 자리를 노리고 있고 김진용이 돌아오면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다. 더 분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6월 중순까지 휴식기인데 팀 운영 계획은?

일단은 선수들에게 휴가를 줄 것이다. 체력적으로 비축하며 부상도 회복해야 한다. 이후 6월 초부터 팀을 소집해 훈련을 실시할 것이다. 후반기에도 이 같은 여세를 몰려면 계속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

광주=스포탈코리아 서호정 기자

  • 비밀글 여부 체크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