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정 | 2007-05-15VIEW 1997
패배를 잊은 다크호스 경남FC가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경남은 4월 29일 서울 원정에서 3-0 완승 시작으로 최근 5경기에서 단 한번도 패배를 허용하지 않았다. 정규리그에서는 서울' 대구' 전남을 차례로 꺾으며 3연승을 달렸다. 6강 플레이오프 경쟁 체제에서 한발 앞선 경남은 3위를 달리며 성남' 수원을 쫓고 있다.
2군으로 나선 컵대회에서의 성적도 인상적이다. 승리를 위해 정예 멤버를 내세운 대전과 서울이 오히려 경남의 2군들에게 당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특히 지난 5월 9일 골과 승리가 간절했던 서울은 홈에서 경남을 넘지 못하고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이 서울의 새로운 천적으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이원화시켜 운영 중인 박항서 감독은 주말 전남과의 정규리그 10라운드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선택과 집중 전략의 결과로 현재 경남의 경기력과 분위기가 최상임을 증명한 것이다.
16일 광주를 상대로 컵대회 9라운드를 치르는 경남은 앞선 경기들처럼 2군 선수를 출전 명단에 올렸다. 승점 7점으로 B조 최하위지만 2위 수원과 승점 4점 차에 불과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둘 경우 산술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은 컵대회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씻고 정규리그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광주전 출전 명단은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2군 선수들에게는 자신의 기량과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반면 1군 선수들에게는 주말 열릴 격전을 대비해 체력을 비축하는 짧은 호흡의 유식이다. 앞으로 경남이 제주-수원-광주로 이어지는 원정 3연전을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박항서 감독의 결정은 절대적으로 옳다.
광주전 명단에서 눈에 띄는 이름은 주재덕' 최원우다. 이정래' 이광석에 밀려 올 시즌 단 한번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주재덕은 프로데뷔전이 예상된다. 최순호 미포 조선 감독의 아들로 유명한 최원우도 데뷔전에 근접했다. 그 밖의 젊은 선수들은 광주전 활약에 따라 주말 있을 제주 원정에 포함될 수도 있다. 분발을 짜낼 수 있는 동기 부여인 셈이다.
반면 원정팀 광주 상무는 컵대회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베스트 멤버를 내세운다. 주말 울산전에서 쉰 골키퍼 박동석을 비롯해 한태유' 전광진' 여효진 등이 나설 예정이다. 컵대회 B조 5위인 광주는 현재 승점 8점으로 2위 수원에 승점 3점 차로 뒤져 있다. 현재 광주는 컵대회 포함 9경기 연속 무승의 침체에 빠져 있다.
▲ 경남 예상 포메이션(3-4-3) 주재덕(GK)-강기원'김종훈'기현서-김영우'최원우'정경호'남영훈-김동찬'심종보'박성철/감독:박항서
▲ 광주 예상 포메이션(3-4-3) 박동석(GK)-한태유'김윤구'구경현-전광진'여효진'김영근'마철준-고창현'이길훈'여승원/감독:이강조
※ 상대 전적 및 최근 전적 ▲ 역대통산 상대 전적: 2승 1무 1패로 경남 우세 ▲ 2007년 상대 전적: 경남 0-2 광주(4/11) ▲ 경남 최근 5경기 전적: 전남(2-0승/10R)' 서울(0-0무/컵8R)' 대구(1-0승/9R)' 대전(1-1무/컵7R)' 서울(3-0승/8R) ▲ 광주 최근 5경기 전적: 울산(0-4패/10R)' 수원(0-2패/컵8R)' 수원(1-3패/9R)' 부산(0-0무/컵7R)' 광주(1-1무/8R)
스포탈코리아 서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