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거침없이 2연승' 성남도 잡겠다

서호정 | 2007-04-18VIEW 1787

수원에게 승리를 거둔 뒤 박항서 경남 감독은 카메라 스포트라이트를 제치고 N석의 서포터들을 향해 뛰어갔다.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에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운 그는 활짝 웃음을 지으며 인터뷰를 기다리는 취재진에게 돌아왔다. 2007시즌 홈 첫 승의 영광을 팬들에게 가장 먼저 바치고 싶다는 경기 전 그의 약속을 달성한 것이다.
 
주말 부산전 4-1 대승에 이어 수원이라는 거함까지 잡아낸 박항서 감독은 시즌 첫 2연승을 달성했고' 컵대회 첫 승' 홈 첫 승도 만들어냈다. 무엇보다 수원전 승리라는 데 강조점을 찍었다. 비록 주전 다수를 제외한 경기였지만 ‘수원은 수원’이라는 게 그의 얘기였다.
 
부산-수원-성남으로 이어지는 3연전을 철두철미하게 대비하고 있는 그는 승리의 기쁨을 밝히는 동시에 다음 경기 승리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K리그 최강 성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3연승을 달성' 확실한 상승세를 타겠다는 것이 박항서 감독의 얘기였다.
 
다음은 경기 후 인터뷰 전문.
 
- 내용과 결과 모두 완벽한 승리였다.
 
그 동안 홈에서 이기지 못한 게 너무 큰 부담이었는데 훌훌 털게 됐다. 수원이라는 골리앗을 상대로 이겨 더 기쁘다. 경기 전 한 신문에서 수원과 우리는 골리앗과 다윗에 비교했는데 우리의 지혜와 준비가 앞섰나 보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 전반전은 거의 일방적인 경기였는데?
 
사실 우리가 진 경기 중에도 좋은 내용은 많았다. 서울' 전북 전은 내용으로만 보면 이겨야 했던 경기지만 패했다. 다행히 지난 부산전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는 기회가 된 것 같다.
 
경기에 앞서 수원의 단점을 선수들에게 인지시켜줬다. 분석 결과 수원의 측면 배후 공간 커버가 나쁘다는 걸 알게 됐다. 그 점을 집중 공략한 것이 승인인 듯 하다. 중원 장악 역시 좋았는데 우리 미드필더들이 기술과 기동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최근에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뽀뽀가 개인 플레이에서 탈피한 것이 팀 상승세로 이어지는 듯 하다.
 
그 동안 뽀뽀가 상대 집중 견제로 너무 힘들어했다. 그래서 면담을 갖고 “네가 골을 넣지 못해도 나는 상관 않는다. 대신 동료를 위한 공간과 패스를 만들면 충분히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그 얘길 뽀뽀 본인이 잘 이해한 것 같고 최근의 경기력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 주말 성남전도 중요한 경긴데?
 
지난 주말 광주 원정에 주전을 뺀 것도 수원-성남 2연전을 위해서였다. 홈 승리가 없었기에 그 두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집중적으로 준비했다. 일단 수원에 승리를 거둬 홈 첫 승이라는 1차 목표는 달성했다.
 
문제는 성남전이다. 우리가 주말 리그 경기와 주중 컵대회를 치르며 체력이 고갈되는 동안 성남은 한 경기를 쉬었다. 다행히 주전 중 부상 선수가 없고 김성길' 이용승 등의 출전 시간을 배려하며 성남전을 대비하고 있다. 성남전에서도 승리해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하겠다.
 
스포탈코리아 서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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