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 부산과 0-0 무승부.. 첫승 기회 미뤄

관리자 | 2007-03-14VIEW 1629

경남 FC가 부산 아이파크와의 삼성 하우젠컵 2007 개막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은 14일 오후 홈구장을 마산으로 옮겨 치른 컵대회 1라운드에서 부산과 팽팽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득점없이 비겼다. 시즌 첫 승을 노리며 의욕적으로 나선 경남은 부산의 두터운 수비벽을 끝내 뚫지 못하고 득점에 실패' 첫 승 기회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 선발라인업

경남은 컵대회 개막전에서 베스트 멤버를 모두 출동시켜 첫 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 2경기와 마찬가지로 스리백 시스템을 가동했지만 보다 공격적인 선수가 전역에 포진하는 형태였다.

수비라인은 골키퍼 이정래를 축으로 김대건-산토스-이상홍이 스리백을 구성했고 좌우 측면에는 발빠른 강기원과 박종우가 나섰다. 미드필드에는 김효일과 함께 김근철-김성길을 동시에 내세워 공격에 대한 의지를 높였다. 최전방 투톱으로는 뽀뽀와 까보레가 호흡을 맞췄다.

원정팀 부산은 4-4-1-1 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정유석이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포백 수비라인에는 김용희-심재원-배효성-변성환이 선발 출장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안영학과 페르난도가 출전해 공수를 조율했고 좌우 날개로 전우근과 루시아노가 나섰다. 최전방에는 박성호와 이정효가 자리했다.

▲ 뽀뽀 vs 루시아노' 내겐 너무 익숙한 그대

뽀뽀의 강슛을 앞세운 경남은 초반 공세에 활기를 보였다. 뽀뽀는 페널티지역과 미드필드 좌중간에서 한 차례씩 얻은 프리킥을 부산 골문으로 보냈지만 볼은 골대를 외면했다.

이후 경기는 돌연 수비에 중심을 두는 압박 축구로 변했고 다소 지리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양팀의 주포로 나선 뽀뽀와 루시아노에 대한 집중 견제가 이뤄지면서 전방을 향한 패스가 차단된 탓이었다. 올 시즌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두 선수는 서로의 친정팀을 향해 창을 겨눴지만 이들의 특징을 너무나 잘 꿰고 있는 양팀은 호락호락 골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뽀뽀가 공을 잡으면 부산 미드필더 3명이 순식간에 에워쌌다.  뽀뽀가 고립되면서 경남의 공격 작업은 계속 무산됐다.

부산 역시 공격시 원톱 박성호를 축으로 양 측면의 이정효와 루시아노가 모두 최전방 공격에 가담하는 스리톱으로 변형하며 경남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경남 윙백들 역시 빠른 수비 전환으로 이들의 돌파를 사전에 차단했다. 루시아노는 이렇다할 슈팅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 국지전에 강한 부산

양팀은 전반 중반이 지나도록 이렇다할 공격 작업을 보이지 못했다. 부산의 수비벽은 놀라울 정도로 두텁고 견고했다. 미드필드에서는 패스의 시발이 되는 선수의 동선을 차단했고' 수비라인에서는 까보레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간간히 수비수 사이로 볼이 투입되기는 했으나 까보레의 트래핑이 길어 슈팅 타임을 놓치는 경남이었다. 반면 부산은 강한 압박 수비로 국지전에 특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24분에는 경남이 까보레의 돌파를 저지하던 부산 수비진의 파울을 끌어내며 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프리킥은 부산 수비벽에 맞고 나왔고' 32분 뽀뽀가 정유석을 제치고 돌파하며 골지역 사각에서 시도한 슈팅 역시 골문을 벗어났다. 39분 심재원을 등진 상태에서 시도한 까보레의 터닝슛은 위력이 약해 정유석 품에 안겼다.

▲ 문전 마무리에 아쉬움 보여

후반 들어 양팀은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모색했다. 부산은 페르난도' 박성호를 빼고 김태민과 윌리암을 차례로 투입하면서 적극적인 측면 공격을 전개했다.

경남은 빠른 역습을 통해 상대의 파울을 유도하는 공격 형태를 취했다. 상대의 강한 압박을 역으로 이용해 위험지역에서 세트플레이 상황을 만들어낸다는 의도였다. 정지된 상황에서의 득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이중 삼중으로 벽을 쌓은 부산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승부의 추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평행선을 달리자 경남은 신인들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체력이 떨어진 김성길을 빼고 이용승을 투입한 데 이어 막판에는 뽀뽀를 대신해 조재용을 기용했다.

그러나 양팀 모두 문제는 역시 마무리였다. 경남은 한 끗 차이의 결정력이 아쉬웠고 부산은 마무리까지 이르는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경남의 까보레는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그의 슛은 골라인을 넘어서지 못했다.

경기 종료까지 득점을 얻지 못한 양팀은 결국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남은 오는 17일 인천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승에 재도전한다. 

▲ 삼성 하우젠컵 1R (3월14일-마산종합운동장-3'119명)  경남 0 부산 0 * 퇴장 : * 경고 : 심재원' 김용희' 배효성(이상 부산)

▲경남 출전선수 (5-3-2)

이정래(GK)-김대건' 산토스' 이상홍-박종우' 김근철' 김효일' 김성길(67 이용승)' 강기원- 까보레' 뽀뽀(80 조재용) * 벤치 잔류 : 이광석' 김종훈' 남영훈' 박진이

▲ 부산 출전선수 (4-4-2)

정유석(GK)-김용희' 심재원' 배효성' 변성환-전우근' 안영학' 페르난도(HT 김태민)' 이정효(70 한정화)루시아노' 박성호(58 윌리암) * 벤치 잔류 : 신승경' 이여성' 김유진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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