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리그에서도 신생팀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었던 경남 FC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3일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후기리그 개막전 경남과 제주의 경기에서 경남은 최고조의 컨디션을 보이는 김진용이 전반 13분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3분뒤 이리네에게 프리킥으로 동점을 허용하고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은 이리네에게 헤딩슛으로 역전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후기리그 개막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게된 경남은 오는 26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 후기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선발 라인업 후기리그 개막전에서도 박항서 감독은 즐겨 사용한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듬직한 문지기 이정래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강민혁-산토스-김대건으로 스리백을 형성했다. 강력한 프리킥을 보여주는 `중원 지휘관` 김근철이 김종경과 함께 미드필드 중앙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강기원과 신승호가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좌우 측면을 책임지면서 톱니바퀴같은 조직력의 미드필드 라인을 구축했다. 루시아노를 원톱으로 세운 경남의 스리톱은 빠르고 넓은 움직임이 장기인 신병호와 김진용을 좌우 윙포워드로 배치하여 제주의 골문을 노렸다. 상대인 제주는 4-4-2 포메이션으로 경남에 맞섰다. 손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조준호 대신 최현이 골문을 지켰고 정홍연' 니콜라' 조용형' 강진욱으로 포백라인을 형성했다. 최현연' 김상록' 박진옥' 김재성이 미드필드 라인을 이루었고 다실바와 이리네가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장군ㆍ멍군하며 열전을 벌인 초반 경기 초반부터 경남은 김근철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제주를 공략했다. 김근철은 전반 1분 상대의 길목을 차단한 후 곧바로 침투패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 냈고 이어 중앙 돌파에 이은 강력한 중거리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김근철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제주도 강진욱' 최현연의 좌우 측면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공격으로 경남의 측면을 무너뜨리며 득점 기회를 엿봤다. 전반 10분에는 박진옥의 크로스를 다실바가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다실바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어 제주의 공격은 무효가 되었지만 경남으로선 순간 실점 위기를 맞는 상황이었다. 위기를 넘긴 경남은 곧바로 기회를 만들었고 최고의 몸상태를 보이고 있는 김진용이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 13분 김진용은 과감한 중앙 돌파로 수비수를 제친후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구석으로 가볍게 차넣으며 귀중한 선제골을 성공 시켰다. 지난 12일 고양국민은행과의 FA컵 8강전 득점 이후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김진용의 후기리그 대활약을 예고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경남의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다. 3분뒤 제주의 이리네가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대로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경남' 이리네를 놓치며 역전을 허용 1-1 동점이 된 양팀은 다소 소강 상태를 맞으며 미드필드에서 공방전을 벌였다. 경남은 역전을 위해 좌우 측면을 넓게 사용하는 전술로 제주를 공략하며 여러차례 코너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귀중한 득점 기회를 살려내지 못했고 오히려 역습을 허용하면서 실점 위기를 맞기도 하였다. 전반 33분 경남의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제주의 공격을 막아낸 산토스가 중앙 돌파 후 수비가담했던 신병호에게 패스했고 신병호는 문전으로 달려들던 루시아노에게 길게 내주었다. 루시아노는 이것을 잡아 강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어 신병호가 김진용과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아크를 살짝 벗어난 지역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세찬 공격을 퍼부우며 역전골을 노리던 경남은 전반 종료 직전 안타까운 두번째 실점을 하게 된다. 추가 시간이 적용된 전반 45분 다실바의 프리킥을 이정래가 펀칭으로 막아냈으나 막아낸 볼이 문전으로 달려들던 이리네에게 향했다. 이리네는 이것을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이정래의 키를 넘기며 골을 성공시켰다.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패배를 기록한 경남 경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하리와 백영철을 투입' 3-4-3에서 3-4-1-2로 전술의 변화를 꾀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투톱 밑에 위치하여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은 하리는 날렵한 움직임과 패스로 투톱의 공격을 이끌었고 중앙과 측면을 두루 사용하며 제주를 압박해 나갔다. 세트피스에 강점을 갖고 있는 경남은 후반 초반에도 김근철의 프리킥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산토스에 헤딩슛과 김진용의 슈팅으로 제주의 골문을 두드린 경남은 다소 부정확한 슈팅으로 인해 골네트를 가르지 못했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김근철과 하리에 의해 주도권을 잡은 경남은 다양한 공격 전술로 득점을 노렸다. 후반 19분에는 산토스의 과감한 공격 가담에 이은 헤딩슛과 신승호의 허를 찌르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도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동점골을 넣기 위해 많은 선수를 올렸던 경남은 오히려 교체 투입된 제주의 심영성의 움직임을 봉쇄하지 못해 추가 실점을 맞기도 했다. 그러나 이정래의 한발짝 빠른 움직임으로 위기를 벗어났지만 공격수들의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아쉽게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 경기 결과 - 제주 Utd. 2-1 경남 FC 득점 : 이리네(전16' 전45' 제주) / 김진용(전13' 경남) - 경남 출전 선수 명단 - GK : 이정래 DF : 강민혁' 산토스' 김대건 MF : 강기원(후0 백영철)' 김종경' 김근철(후15 김성길)' 신승호 FW : 신병호(후0 하리)' 루시아노' 김진용 서귀포=스포탈코리아 김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