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책임감 강해진 김형범' '불운은 이제 그만'

인터풋불 | 2013-10-31VIEW 2041

김형범(29)은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라 불릴 정도로 날카롭고 정확한 킥을 통해 K리그 무대를 평정했다. 신은 그에게 킥 능력을 선물했지만' 지긋지긋한 부상은 김형범을 괴롭혔다. 다시 오뚝이처럼 일어선 김형범이 강한 책임감으로 자신을 채찍질 했고' 강등 위기에 빠진 경남의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다.
경남은 지난 30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4-2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2점을 기록하며' 클래식 잔류 안정권인 11위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10위 전남(승점 34)과의 승점 차를 좁힐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김형범의 부활이다. 김형범은 지난 8월 7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FA컵 8강전에서 허리뼈 횡돌기 골절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선언 받았다. 그러나 예상보다 빨리 팀에 복귀하며' 팀 공격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이번 전남전에서 전반 4분 골키퍼 김병지와 전남 수비수들의 허를 찌르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기록한 선제골은 맹활약의 시작이었다. 전반 34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켰고' 후반 7분 다시 찾아온 페널티 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프로 데뷔 이후 첫 해트트릭 기쁨을 맛봤다. 이뿐 만 아니었다. 그는 동료들의 움직임을 활용하는 정확하고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의 날카로움을 더했다. 이로 인해 강종국과 이재안 등 전방에 있는 공격수들이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언론을 통해 선수 개개인 칭찬에 인색했던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조차 엄지손가락을 지켜 세울 정도였다. 김형범의 진화는 강한 책임감에서 나왔다. 이제 만 29세이지만' 젊은 선수들이 많은 경남에서는 고참급에 속한다. A대표팀뿐 만 아니라 2006년 전북 소속 당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냈고' 한 때 K리그 정상급 스타였기에 김형범 이름만으로 경남으로서 든든하다. 그는 전남전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가 넣든 못 넣든 선배로서 책임지기 위해 키커로 직접 나섰다. 동료들이 내 몸 상태가 100% 아닌 것을 알고' 내 몫까지 수비가담을 해줬다. 동료들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로 거듭날 것이고' 빨리 몸을 더 만들 것이다”고 강한 책임감을 느꼈다. 강한 책임감을 느낀 김형범은 자신이 해결사 역할은 물론 팀 플레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는 김형범 자신은 물론 강등 위기에 있는 팀을 살리고 있다. 보산치치와 부발로' 이재안 등 공격수들이 부진한 상황에서 김형범의 활약은 세 선수에게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것이다. 김형범은 오는 11월 3일 성남 일화와의 원정 경기를 통해 자신의 진가를 이으려 한다. 이제 2008년부터 이어져 온 부상 불운의 꼬리표를 때고' 책임감으로 더욱 진화한 김형범의 발끝이 기대되는 이유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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