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9G만에 승’ 경남' 클래식 잔류 탄력 받나?

인터풋볼 | 2013-09-23VIEW 2076

경남FC가 9경기 만에 기나긴 무승 사슬에서 벗어나 K리그 클래식 잔류에 더욱 힘을 받게 됐다. 경남은 지난 22일 대구와의 2013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단순한1이날 승리는 경남에 많은 의미가 있다. 무승 부진 탈출뿐 만 아니라 클래식 잔류 커트라인인 11위 순위를 유지했다.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었던 12위 대구(승점 21)과의 격차를 5점 차로 벌렸다. 2006년 창단 이후 대구와의 9차례 홈 경기에서 모두 전승을 거둔 것은 물론이다. 그룹A(상위 스플릿) 진출을 이뤄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그룹B(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지며' 아슬아슬한 강등권 탈출 싸움을 펼쳐야 한다. 11위에 있지만' 아직 방심할 단계가 아니다. 시즌 종료까지 10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최하위 대전(승점 14)과 승점 차는 9점이다. 밑에 있는 대구와 강원' 대전이 얼마든지 치고 올라올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앞으로 경남의 과제는 대구전 승리를 바탕으로 연승을 이어가야 한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이번 대구전 승리로 상승세에 주춧돌을 놔야 할 상황이라 주장할 정도다. 경남이 연승을 이어가야 하는 이유가 있다. 지난 14라운드 대전전 6-0 대승과 19라운드 인천전 1-0 승리는 무승 사슬을 끊는데 한 몫했으나 이후 연승은 없었다. 이로 인해 올 시즌 내내 경남이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이유다. 경남에 시간이 많지 않다. 밑에 있는 3팀은 현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충분한 저력을 갖추고 있고' 사력을 다하기에 매 경기 결승전과 같은 상황이다. 상승세를 잇지 못한다면 또 다시 어려움을 반복할 수 있는 점을 느껴야 한다. 상황은 긍정적이다. 페트코비치 감독의 플레이 스타일 적응에 시간이 필요했던 선수들은 어떻게 축구를 해야 할 지 이해하고 있다. 믿음과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페트코비치 감독과 백민철' 정성훈 등 베테랑들이 젊은 선수들을 다독이면서 팀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고 있다. 또한 부상에 시달렸던 보산치치와 김인한' 이한샘이 복귀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들의 복귀는 두터운 선수층 구축은 물론 전술에서 다양한 옵션을 가질 수 있다. 기존 선수들과 부상 복귀자들의 조합이 맞춰진다면' 클래식 잔류는 물론 다음 시즌을 대비해 전망을 밝게 가져갈 수 있다. 경남은 28일 그룹B 선두인 성남 일화와 일전을 앞두고 있다. 성남전은 경남의 연승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도전 무대가 될 것이다. 경남이 대구전 승리로 인한 기회를 잘 살릴 것인 지 지켜볼 일이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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