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신상담하고 있는 경남FC가 지긋지긋한 포항 징크스에서 벗어나려 한다. 경남은 1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근 3연패와 함께 승점 20점으로 11위에 쳐져 있어 7위까지 주어지는 그룹 A(상위 스플릿) 진출 가능성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스플릿 결과에 상관 없이 9월 이후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 하루 속히 연패 사슬을 끊어야 한다. 경남에 있어 포항은 악연으로 얽혀진 상대다. 최근 포항전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은 물론 역대 전적에서 3승 4무 13패로 절대적인 열세에 놓여있다. 지난해 10월 FA컵 준우승과 올 해 8강 탈락을 안긴 상대도 포항이었다. 경남의 발목을 잡았던 포항을 상대로 승리하여 분위기 전환에 나서려 한다. 포항은 최근 4연승과 함께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경남에 강한 만큼 홈에서 좋은 기록을 이어가 선두 자리를 굳힐 예정이다. ◆ MATCH FOCUS : ‘루카후니’ 정성훈의 득점포 터져줄까? 지난 여름이적시장이 마감되기 직전 ‘루카후니’ 정성훈(34)을 영입하며'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를 얻는데 성공했다. 최근 하락세에 있지만' 포스트 플레이와 득점에 능한 정성훈의 영입은 경남 공격에 든든한 기둥이 될 것이다. 정성훈은 경남에 이적한 후 무득점에 그치고 있지만' 팀에 점차 녹아 들며 제 기량을 찾아가고 있다. 이제는 경기력 못지 않게 골로서 말해줘야 할 때가 왔다. 그가 득점포를 터져줘야 2선에서 받혀주고 있는 부발로와 이재안' 보산치치의 공격력도 배가 될 수 있다. 또한 최근 흔들리고 있는 수비에서도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정성훈의 득점포가 포항전에서 터져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이유다. ◆ OPPONENT FILE : 포항의 고민' 텅 빈 미드필드 포항은 선두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지만' 주전 미드필더들의 연이은 이탈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신진호는 카타르 SC로 임대된 것을 시작으로 황진성(부상)과 황지수(경고누적 3회)도 경남전에 출전할 수 없다. 이명주는 최근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연이은 출전으로 체력이 바닥난 상태다. 김승대와 김태수가 이들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지만'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기에 잘 해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경남으로서 호재로 다가오고 있는 부분이다. ◆ HOT COMMENTS “대전전 이후 조직력을 가다듬는 데 주력했다. 홈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포항 황선홍 감독) “집중력이 관건이다. 지난 경기는 잊고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경남 페트코비치 감독) ◆ STATS 양팀 상대 전적 : 13승 4무 3패 2012년 상대전적 : 2승 1무 1패 포항 우세 ◆ SUSPENSION 포항 황지수(누적경고 3회) 8/18(일) 포항-경남 ◆ MATCH BEST XI 포항(4-2-3-1) : 신화용(GK) – 김대호' 김광석' 김원일' 신광훈 – 이명주' 김태수 – 고무열' 김승대' 조찬호 – 김은중 경남(4-2-3-1) : 하강진(GK) – 박주성' 스레텐' 루크' 정다훤 – 조재철' 강승조 – 이재안' 보산치치' 부발로 – 정성훈 ◆ TV SPOTV+(생)'네이버(생)'다음(생)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