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FC 살과의 전쟁' 홀쭉이와 뚱뚱이는 누구?

인터풋볼 | 2013-07-24VIEW 2789

경남FC의 미드필더 조재철(27)과 수비수 박주성(29)이 대조적인 살과의 전쟁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경남은 2주간의 동아시안컵 휴식기를 맞아 강원도 고성에서 전지훈련으로 전력 다지기 중이다. 경남에는 치열한 몸무게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두 명의 선수가 있다. 살이 쪄야 하는 ‘홀쭉이’ 조재철과 살을 빼야 하는 ‘뚱뚱이’ 박주성이다. ‘홀쭉이’ 조재철의 몸무게는 63kg으로 팀에서 제일 가볍다.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인 그는 아무리 먹어도 체중이 늘지 않는 체질이다. 하지만 미드필더로서 거친 몸싸움과 엄청난 활동량을 버텨내기 위해서는 증량이 필수다. 식사시간 외에도 간식과 야식을 더해 하루 5끼를 먹고 있다. 또한 밤에 나홀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며 근육량 늘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훈련기간 동안 5kg 늘어난 68kg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반면 박주성은 ‘뚱뚱이’보다 ‘거구’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다. 지난해 말 발목 부상 이후 장기간 쉬었던 박주성은 올 초 몸무게가 0.1톤에 육박했다. 최근 경기에 복귀하면서 10kg이 빠진 박주성은 90분을 모두 소화하기 위해 이마저도 줄여야 한다. 이번 전훈에서 박주성의 목표치는 3kg을 더 뺀 85kg이다. 때문에 박주성은 밥 반 공기와 닭 가슴살 두 조각으로 매 끼니를 때우고 있으며 물 마시는 것조차 조심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식사 때마다 조재철과 박주성의 대조적인 모습이 주변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산더미 같은 음식을 먹어 치우는 조재철과 이를 부러운 듯 물끄러미 쳐다보는 박주성은 개그 프로그램의 한 장면을 연상시킬 정도다. 휴식기 이후 치러지는 31일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탄탄해진’ 조재철과 ‘날렵해진’ 박주성을 만날 수 있을지 흥미롭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 사진=조재철(좌)-박주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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