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의 메인스폰서 확보' 재정 안정에 날개 달아

인터풋볼 | 2013-06-26VIEW 2470

경남FC가 큰 과제였던 메인스폰서를 확보했다. 이로 인해 재정 안정에 더욱 날개를 달 수 있게 됐다. 경남은 지난 25일 국내 굴지의 조선업계인 대우조선해양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6개월간 20억을 받는 조건으로 짧은 기간이지만' 올 시즌 선수단 운영에 있어 숨통을 트였다. 구단 운영은 물론 선수 보강' 적극적인 마케팅에도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2006년 창단 이후 경남의 메인스폰서는 대우조선해양과 같은 업종은 STX와 오랜 관계를 맺어왔다. 지난해 STX가 재정난을 이유로 기존 40억 원 후원에서 절반인 20억으로 줄면서 문제가 생겼다. 조선업계의 불황과 폭 넓은 사업확장으로 인해 STX는 큰 타격을 받았고' 결국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경남에 투자가 힘들어졌다. STX에 의존도가 컸던 경남의 재정도 휘청거리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더 이상 STX에 손을 벌릴 수 없는 상황에서 경남은 재정확보를 위해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했다. 지역기업들과 소규모 후원계약을 맺으면서 메인스폰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 했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입장료와 머천다이징 수입으로 자체적으로 수익확보에 나섰다. 그럼에도 항상 불안한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메인스폰서를 구하는 것 또한 무시할 수 없었다. 큰 돈을 확보해야 선수단 전력 유지는 물론 경남이 추구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부산 대우(현 부산 아이파크)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사장이었던 안종복 대표이사가 발 벗고 나서 기업들을 설득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구단 직원들은 철저한 시장조사와 기업들이 얻을 수 있는 마케팅 효과 등의 내용이 포함된 프리젠테이션을 제작해 기업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총력을 다했다. 결국 경남지역에 조선소를 둔 굴지의 기업 대우조선해양과의 계약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 입장으로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다. 경남은 올 시즌 지역 밀착 마케팅인 ‘도민속으로’가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경남의 이름뿐 만 아니라 대우조선해양의 이름을 걸고 나가는 만큼 경남도민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각인 시킬 수 있다. 최근 추진하고 있는 유럽 명문팀과의 친선전이 성사될 경우 국외적으로 이름을 알릴 수 있다. 과제는 있다. 6개월간의 단기 계약인 만큼 상황에 따라 경남과 대우조선해양과의 관계가 바뀌어 질 수 있다. 경남은 성적과 마케팅에서 더욱 진보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고' 대우조선해양의 재정도 안정되어야 한다. 경남의 적극적인 행보로 인한 메인스폰서 확보는 장미빛 미래를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홍준표 구단주와 안종복 대표이사 체제 이후 새롭게 거듭나는 경남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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