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코비치 감독' “데뷔전? 결과로 말하겠다”
인터풋볼 | 2013-06-21VIEW 2088
‘유고 명장’ 페트코비치 경남FC 신임 감독이 첫 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23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대전과의 홈 이전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그는 모든 매체와의 인터뷰는 물론 외부 행사를 거부한 채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지난주부터 구단으로 접수되는 중앙 및 지역 언론의 인터뷰와 프로그램 출연 요청을 고사했다. 구단 입장에서는 양산 홈 이전경기를 앞두고 신임 감독의 홍보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그의 선택을 존중했다. 계속되는 인터뷰 요청에 그는 “경기 전' 특히 데뷔전에 많은 얘기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경기 전 ‘하겠다’는 말보다 경기 후 ‘해냈다’는 말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딱 잘라 말했다. 30여년간 지도자 생활을 해온 페트코비치 감독은 본인 만의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경기 중 심판에게 어필' 공개적으로 선수의 장단점을 표현하지 않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언론관에 대해서는 ‘결과에 대해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전문적으로 발언한다’는 원칙이 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첫 훈련 때 선수들과 상견례 자리에서 “선수들의 아버지가 되고 싶고' 친구가 되고 싶고' 여자친구도 되고 싶다”고 말해 남다른 지도철학이 화제 된 바 있다. 부임 후 페트코비치 감독은 매일 새벽에 기상해 7월 경기일정 및 선수 평가자료 등을 검토하는가 하면 자정이 넘어서까지 경기자료를 분석하는 등 대전전 승리를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인천 감독 부임 후 4승 1무를 기록하며 대반전을 일궈낸 페트코비치 감독. 그의 매직이 23일 대전전에서 재현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인터풋볼 이현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