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 2013-04-17VIEW 2237
발칸의 성벽 스레텐(28)이 경남 FC의 무패 기록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스레텐은 오는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강원 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홈 경기서 특유의 성벽 플레이로 경남의 무패행진(1승 5무)을 이어가는 동시에 팀 통산 100승 달성의 밑거름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 시즌 경남에 입성한 스레텐의 별명은 발칸의 성벽. 스레텐의 고국 세르비아가 위치한 발칸반도는 중세시대 성벽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데 최대 25m나 되는 발칸의 성벽들은 특유의 견고함으로 아직도 성벽 내부가 중세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매 경기 경남을 수호하는 중앙 수비수 스레텐의 든든한 플레이가 발칸의 성벽과 흡사하다는 것.
스레텐의 성벽 플레이는 벌써부터 K리그 클래식에서 공포의 대상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191cm의 장신인 스레텐은 문전 공중볼 타툼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13일 포항전에서 190cm에 육박하는 포항의 투톱 박성호' 배천석과의 헤딩 경쟁에서 압도하며 오를 수 없는 벽과 같은 위압감을 과시했다.
포르투갈' 폴란' 루마니아 등에서 활약하며 몸에 베인 강력한 몸싸움은 기본. 여기에 장신에 어울리 않는 민첩함과 폭발적인 주력까지 고루 갖춘 스레텐은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조우한 정상급 골잡이 설기현(인천)' 이동국(전북)' 데얀(서울)을 완벽히 차단하면서 자신의 주가를 드높이고 있다.
스레텐의 눈부신 존재감에 힘입어 경남은 개막 후 6경기에서 단 5실점만 내주며 리그 내 2위권의 최소 실점율을 기록하고 있다. 경남의 탄탄한 수비력 탓에 보산치치' 부발로' 이재안 등 공격수들에게 집중됐던 팬들의 관심도 서서히 스레텐으로 옮겨가고 있는 모습이다.
스레텐은 "한국 선수들은 유럽에 비해 힘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속도가 빠른 특징이 있다. 순간 돌파력이 좋은 공격수들에 대한 대비를 조금 더 보완한다면 어떤 상대를 만나도 자신있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인터풋볼 이경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