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의 지단’ 보산치치(25)가 K리그 클래식 무대에 녹아 들며 경남FC의 공격 축구의 핵으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경남은 지난 30일 FC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에서 2-2로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다. 그러나 보산치치는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2골 기록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 39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3분 역습 기회에서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두 번째 골장면에서 빠르게 드리블로 역습을 펼치면서 서울 골키퍼 김용대의 위치를 확인 한 후 문전에서 시도한 로빙 슈팅은 일품이었다. 정확한 킥과 영리하고 빠른 판단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보산치치는 골뿐 만 아니라 플레이 하나하나 마다 경기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안정된 볼 키핑으로 볼점유율을 높였다. 정확한 패스로 최전방과 측면에 있던 이재안(25)' 부발로(23)' 김민수(29)의 움직임을 살려줬다. 서울전에서 중원사령관으로서 면모를 다 보여준 셈이다. 지난해 경남은 상위스플릿과 FA컵 준우승을 일궈냈지만'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수비적인 경기운영으로 인해 많은 재미를 주는데 실패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공격적인 운영을 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까이끼(25' 울산)와 윤일록(21' 서울)' 김인한(25) 등 좋은 공격수들이 있었지만' 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컸다. 또한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해 줄 플레이메이커 부재도 한 몫 했다. 강승조(26)와 최현연(29)' 최영준(22) 등은 경기를 조율하는 것 보다 공수에서 연결고리를 해주는 스타일에 가까웠다. 경남은 지난해 보여줬던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축구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보산치치의 활약은 경남의 공격축구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영리함과 노련함을 갖춘 영리한 경기 운영과 정확한 패스는 물론 이고' 확실한 득점 기회를 잘 살리고 있다. 경남의 공격력은 지난해보다 더 배가 되고 있다. 부발로' 스레텐 등 세르비아 출신 동료들이 같은 팀에 있고 한국 생활에 빠르게 적응해 나가고 있어 전망은 밝다. 최진한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한국에 와서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다. 보산치치가 2골을 넣어서 반갑고 기대된다. 앞으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며 앞으로 활약에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