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깜짝 스타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 선수의 대활약을 예견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3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이재안(25' 경남)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11년 FC 서울에서 프로무대에 첫 발을 디딘 이재안은 정규리그 7경기에 출전했지만 별 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2군으로 내려갔다. 이듬해 경남의 유니폼을 입은 이재안은 24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미완의 대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재안에 대한 물음표는 서서히 느낌표로 바뀌고 있다. 겨우내 태국과 제주에서 실시된 동계훈련에서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렸고 이재안의 성실함을 인정한 최진한 감독은 개막전부터 그를 주전 선수로 기용했다.
최진한 감독의 신뢰를 얹은 이재안의 발 끝은 무섭게 타오르고 있다. 올 시즌 7위 경남(1승 2무)이 기록한 2골 모두 이재안이 기록했을 정도. 지난 10일 부산과의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린 데 이어 16일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도 동점골을 넣으며 경남의 새로운 해결사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위클리 베스트 11에서 2회 연속 공격수 부문에 선정된 이재안에 대해 최진한 감독은 "올 시즌 경남의 비밀병기"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경남팬들은 그의 골 퍼레이드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이재안의 다음 미션은 오는 30일 친정팀 서울전에서 골을 터트리는 것이다. 올 시즌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싶다는 그는 "서울은 강팀이지만 남은 시간 동안 준비를 잘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다. 기대되고 설렌다. 반드시 골을 넣어 팬들에게 내 존재를 확실하게 알리겠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터풋볼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