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만원 관중' 경남에 봄이 오나?
인터풋볼 | 2013-03-11VIEW 2095
경남FC가 2013시즌 개막전부터 겹경사를 맞으며' 따뜻한 봄을 보내고 있다. 경남은 지난 10일 경남과의 2013 K리그 클래식 개막 첫 경기 1-0 승리를 이뤄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홈 개막전에서 1만 6286명의 팬들이 찾아오면서 만원 관중을 이뤄낸 것이다. 지난해 관중동원 최하위를 기록했던 오명을 씻을 수 있었던 경기였다. 지난해 시도민구단으로서 유일하게 상위스플릿 진출과 FA컵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러한 업적에도 홈 팬들의 시선은 차가웠다. 경기장에 빈 자리는 많았기에 경기에 뛰는 선수들 또한 힘이 날리 없었다. 관중동원 최하위는 경남의 이러한 성적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올 시즌 경남 구단의 수뇌부들의 바뀌면서 점차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는 개막전 만원 관중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지난 2012년 12월 경남도지사에 당선되어 부임한 홍준표 구단주는 축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달랐다. 지역 내 크고 작은 스폰서들을 유치하며 구단 재정 안정화에 나섰다. 또한 구단을 전문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재 영입에도 힘썼다.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 시절 선진 구단 운영으로 주목을 받았던 안종복 대표이사와 오랜 기간 스포츠 미디어직에 종사해 축구계에서 잔뼈가 굵었던 박재영 단장을 영입했다. 두 사람은 현재 직면했던 경남 구단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앞장섰고' 재정적으로 풍족하지 않는 시도민구단에 맞는 마케팅을 펼쳤다. ‘도민속으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선수단은 축구동호회를 대상으로 축구클리닉을 개최했고'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배식봉사와 졸업식 축하 등 팬들과의 친근함을 더했다. 경남의 최고의 스타로 손꼽히고 있는 김형범은 스스로 이벤트를 기획해 팬들과 함께 김밥을 만들었다. 그는 창원지역 소방서와 경찰서를 방문해 직접 만든 김밥을 전달하며 경남FC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냈다. 부산전에 앞서 경상남도 출신 레전드들을 초청해 친선전을 열어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경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박항서와 조광래 감독의 등장으로 잠시 떠나갔던 경남 팬들의 발길을 돌렸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스타 치어리더 김연정을 영입하여 팬들에게 새로운 응원 문화를 제공했다. 경남의 이러한 노력은 결국 홈 개막전 만원 관중이라는 결실을 맺게 되었다. 같은 날 창원에 연고지를 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시범경기에서 5000여 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야구인기가 높은 창원에서 경남의 만원관중 기록은 고무적일 수밖에 없다. 경남 홍보마케팅 박문출 팀장은 “지난해에는 구단주와 대표이사의 공백으로 팀 재정이 어려워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홍준표 구단주님이 적극적으로 밀어주시는 편이라 앞으로 팬들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앞으로 전망을 긍정적으로 봤다. 이제 남은 과제는 한 번 끌어들인 팬들의 발걸음을 유지하는 것이다. 팬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재미있는 경기력과 경남만의 독특한 마케팅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막전 봄을 만끽한 경남이 올 시즌 막판까지 성적과 관중동원에서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