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1부리그) 경남 FC가 세르비아 출신 외국인 선수 보산치치와 스레텐을 영입하며 동유럽 커넥션을 구축했다.
경남은 21일 세르비아 출신 중앙 미드필더 보산치치와 중앙 수비수 스레텐을 데려왔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남은 2007년 맹활약을 펼쳤던 까보레와 뽀뽀를 시작으로 인디오' 루시오' 까이끼까지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재미를 봤다.
하지만 최근 브라질 경제 여건 호전으로 선수들의 몸값이 치솟자 경남은 동유럽 축구 사정에 능통한 안종복 대표이사의 안목을 믿고 외국인 선수 영입 루트를 브라질에서 동유럽으로 선회했다. 그 결과 보산치치와 스레텐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U-21 대표선수로 활약하며 유소년 시절부터 세르비아의 지단으로 불린 보산치치는 2006년 FK 파르티잔(세르비아) 유소년 팀에서 데뷔해 2007년 보아비스타(포르투갈)와 OFK베오그라드(세르비아) 등을 거쳐 슬로반 리베레츠(세르비아)에서 활약했다. 리베레츠에서는 2009년부터 72경기에 출전하여 팀의 주전선수로 뛰었다.
보산치치의 합류는 창의성과 조직력 축구를 구사할 경남에 큰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올 시즌 경남의 공격을 이끌게 된 보산치치는 "매 경기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10골 이상은 넣고 싶다. 동료와 팀 그리고 팬을 위해서 파이팅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스레텐은 2005년 라드 벨그라드(세르비아)에서 프로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110경기에 출전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센터백이다. 191cm의 높은 제공권으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스타일이 마치 세르비아 축구의 영웅 네마냐 비디치를 연상케 한다
스레텐의 영입은 수비 강화뿐만 아니라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 결정력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레텐은 루크와 함께 경남의 철벽수비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 전지훈련에서 테스트 과정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최진감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은 스레텐은 "매 경기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 코너킥과 같은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골을 넣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팀이 승리하는 게 우선"이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인터풋볼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