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외인 농사' '동유럽 커넥션' 성공할까?
인터풋볼 | 2013-02-20VIEW 2346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경남 FC는 그동안 외국인 선수 농사에서 쏠쏠한 재미를 봤다. 2007년 맹활약한 까보레' 뽀뽀를 시작으로 인디오' 루시오' 까이끼까지 주로 브라질 출신 선수들을 앞세워 전력의 극대화를 꾀했다. 하지만 2013시즌에는 기존의 농사법에서 완전히 선회했다. 외국인 선수 3명과 아시아쿼터 1명을 등록할 수 있는 가운데 현재 경남에는 아시아쿼터인 호주 출신의 수비수 루크만 남아 있다. 까이끼는 울산으로 이적했고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조르단은 성남의 골키퍼 하강진과 맞트레이드되면서 브라질 색채가 모두 사라졌다. 경남은 브라질이 아닌 동유럽으로 눈을 돌렸다. 브라질의 경제 호황으로 브라질 선수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랐고 동유럽에 네트워크가 풍부한 안종복 대표이사의 안목도 한몫을 더했다. 이 과정에서 세르비아 출신 중앙 미드필더 밀로시 보산치치와 중앙 수비수 스레페노빅 스레펜이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이들은 지난 태국 전지훈련에 합류해 최진한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세르비아 청소년대표팀 주장 출신은 보산치치는 '공은 발보다 빠르다'라는 격언을 실력으로 보여주는 선수다. 발은 느리지만 정교한 패스의 장단으로 역습 시 화력의 세기를 더하고 있다. 190cm가 넘는 장신 수비수 스렌텐은 제공권 장악과 대인 방어가 뛰어나 기존의 루크와 함께 철옹성 수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퍼즐인 최전방 공격수 역시 동유럽 출신으로 메워질 공산이 크다. 현재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테스트 중인 동유럽 출신 외국인 선수가 지난 17일 미포조선과의 연습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가능성을 엿보였기 때문. 만약 K리그에 안착할 경우 제2의 라데-샤샤-데얀의 출현을 기대할 수도 있다. 동유럽 옥석 찾기에 매진하고 있는 최진한 감독은 "보산치치와 스레펜의 플레이에 만족하고 있다. 과거의 성공사례들도 있고 기존의 선수들과 잘 녹아든다면 좋은 활약을 펼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변화는 기회를 만든다. 과연 경남의 '동유럽 커넥션'이 2013시즌 성공시대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터풋볼 이경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