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홍준표 구단주' 최진한 체제 이어간 이유?

인터풋볼 | 2012-12-27VIEW 2543

현 시점에서 경남FC를 제일 잘 아는 이를 두고 섣부른 모험을 할 여유는 없었다.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2013년을 대비한 결정이었다. 얼마전 유임 통보를 받은 최진한 감독은 2013시즌까지 경남을 이끈다. 올 시즌 수 차례 고비를 무사히 넘긴 위기 관리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초 홍준표 신임 구단주 부임과 맞물려 이장수' 이흥실 감독을 비롯 전직 국가대표팀 감독들까지 새로운 사령탑 물망에 올랐다. 그러나 홍준표 구단주는 지난 24일 최진한 감독의 유임을 발표하며 힘을 실어줬다. 올 한해 비상경영 체제하에서 거둔 성과가 인정을 받는 순간이었다. 경남의 2012년은 롤러코스터를 탄 듯 오르내렸다. 시즌 개막 전부터 윤빛가람' 김주영' 서상민 등 주축 선수들이 빠져 나갔고' 초반 극도의 성적부진을 극복하자 메인 스폰서 업체의 지원금이 반토막 나며 재정위기가 불거졌다. 7월 이후에는 김두관 전 구단주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구단주가 공석이 되며 선수 보강마저도 불가능했다. 그럼에도 극적인 시도민구단 유일의 그룹A행과 FA컵 준우승을 일궈냈다. 이 같은 호성적은 위기 상황에서 선수단을 하나로 묶고' 재빨리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했던 최진한 감독의 진정성과 성실성이 바탕이 됐다. 내년에는 이러한 요소가 더욱 필요할 전망이다. 윤일록이 서울로 이적했고 김병지와 이재명이 FA자격을 얻었다. 까이끼' 루크' 강승조' 김인한까지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게다가 2013시즌의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14팀 중 최대 3팀까지 2부리그로 강등될 수 있다. 경기 수까지 줄어들 예정이라 부진이 조금만 장기화돼도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이에 홍준표 구단주는 급격한 변화보다는 올 시즌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특히 많은 선수가 바뀌고 구단이 혼란스러운 가운데서도 2년 연속 8위를 유지한 현 최진한 감독 체제의 안정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3년에도 최진한 감독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이 발휘될 것이라 기대할 만 하다. 최진한 감독은 “홍준표 구단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긴다. 어려운 상황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야겠다는 독기도 품게 됐다. 구단주께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신 만큼 착실히 내년 시즌을 준비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인터풋볼 채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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