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 떠받친 '진주 트리오'의 급성장

인터풋볼 | 2012-12-13VIEW 2225

올 시즌 경남FC의 선전에는 급성장한 진주 트리오의 활약이 큰 몫을 차지했다. 이재명(21)' 윤일록(20)은 경남 산하의 U-18팀인 진주고를 졸업한지 3년도 채 되지 않은 어린 선수들이다. 최영준(21)은 진주외고 출신으로 건국대에 진학했다 지난해 경남에 입단한 프로 2년차 선수다. 풍족하지 않은 구단 사정상 수준급 선수의 영입이 쉽지 않은 경남에 있어 신예들의 활약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았다. 이들은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올 시즌 경남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다. 윤일록은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2선 공격수로 42경기에 나서 6골 2도움을 터뜨렸다. 프로 데뷔 첫해인 지난해 4골 6도움에 이어 프로 2년 차 징크스 없이 경남의 주축 멤버로 완벽히 자리매김했다. 눈에 띄는 공격포인트 외에도 줄기차게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까이끼' 김인한과 함께 위력적인 스리톱을 이뤘다. 덕분에 런던 올림픽대표팀 예비명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왼쪽 측면 수비수 이재명의 분전도 빼놓을 수 없다. 3월까지만 해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처음 선발로 나선 4월 11일 대구전에서 도움을 올리며 단 번에 왼쪽 측면 수비수 자리를 꿰찼다. 이후 33경기에 출전해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폭발적인 오버래핑에 이은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는 경남의 또 다른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수비형 미드필더 최영준은 올 시즌 경남이 새롭게 발견한 보물이다. 시즌 초부터 꾸준히 중원을 지킨 그는 수비의 1차 저지선이자 공격의 시발점이었다. 중원을 구석구석 누비는 왕성한 활동량은 최진한 감독이 말했던 ‘죽기 살기로 뛰는 경남’에 딱 들어맞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17경기와 비교해 배가 넘는 35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자리를 굳힌 최영준은 경남의 보이지 않는 영웅이었다. 최진한 감독이 특별히 찬사를 표할 정도였다. 최진한 감독은 “우리 팀 모두가 최우수 선수지만 1년간 기량이 가장 크게 발전한 선수를 꼽으라면 최영준이다. 1년 사이 실력이 엄청 늘었다. 어린 나이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녔다. 단점을 지적하면 좋게 받아들이고 고치려고 노력한다. 그게 발전의 비결인 것 같다”며 칭찬을 던졌다. 이어 “이재명이 왼쪽에서 활발히 오버래핑을 해준 덕분에 공격루트가 다양해질 수 있었다. 윤일록은 운동장에서 거짓 없이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 앞으로 최고의 선수가 되도록 옆에서 도와주고 싶다”며 이재명과 윤일록에 대해서도 애착을 드러냈다. 진주 트리오의 급성장은 시즌 초반 불안한 경기력을 노출하던 경남에 새로운 돌파구가 됐다. 어느새 프로 2' 3년 차인 세 선수는 유망주를 넘어 경남의 주축 멤버로 올라섰다. 이들이 내년에도 올해 같은 활약을 재연하며 경남의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인터풋볼 채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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