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시즌을 준비하는 경남FC에 관중 증대라는 또 하나의 과제가 주어졌다. 경남은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시도민구단 유일의 그룹A 진출과 FA컵 준우승을 달성했다. 시즌 도중 대표 이사와 구단주 자리가 공석이 되고 스폰서 기업의 후원금이 축소되는 돌발 변수를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다. 그러나 단 하나 아쉬운 점은 관중 몰이에 실패했다는 점이다. 올 시즌 평균 관중은 지난해 8'031명에 비해 4분의 1수준인 2'331명에 그쳤다. 여러 요인이 있지만 처음 도입된 실 관중 집계' 윤빛가람과 김주영 등 스타 방출' 궂은 날씨 등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3월 시즌 개막전에서는 승용차 3대 등 다양한 경품과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추위와 강풍에 발목을 잡혔고' 4월에 있었던 평소 2만 여 관중이 들어차던 진주 홈 경기도 비바람이 몰아치며 5'245명 만이 찾았다. 인천(70.5%)' 대구(68.2%)에 비교해 50%에 불과했던 홈 승률도 아쉬운 요소였다. 무엇보다 메인 스폰서였던 STX의 지원금 축소는 강등 탈출이라는 지상 과제에 맞서 관중 관련 마케팅 비용부터 줄이게 만들었다. 지난해에 비해 관중이 늘어난 유이한 구단인 대구(12.8% 증가' 평균 7'156명)와 제주(45.4% 증가' 평균 6'538명)는 매 경기 2'000여 만원의 팬 서비스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정황상 경남의 저조한 관중수에 수긍이 가기도 하지만 낙폭이 너무 컸다. 이에 경남은 팬 서비스를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하고 사고방식의 전환을 시도하기로 했다. 팬들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다양한 이벤트로 많은 관중을 유치하겠다는 심산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였던 GFC 메가스토어 일일 점장 등이 좋은 예다. 강승조' 정다훤' 이재명' 조재철' 정대선 등은 경고 누적 등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경기일에 메가스토어에서 상품을 직접 판매하고 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승리의 하이파이브 행사도 선수들과 팬들의 거리감을 가깝게 좁혀주는 등 경남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색다른 아이디어를 통해 돌파구 마련에 힘썼다. 이 같은 사례는 내년을 위해 좋은 표본이 될 전망이다. 경남 관계자는 “올 시즌 만족스러운 성적에 비해 관중 동원이 미약했다. 재정 악화와 승강제라는 환경에 맞서 살아남는데 집중하다 보니 마케팅에 여력을 투입하지 못한 면이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홍보와 마케팅에 신경을 써서 팬들의 관심을 유도하려 한다”며 올해 부족했던 관중수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인터풋볼 채태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