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K 선방' 김병지' 위기에서 더욱 빛나는 사나이

인터풋볼 | 2012-11-12VIEW 2200

 "김병지는 팀이 어려울 때 더 진가를 발휘하는 선수다." 부산 아이파크와 맞대결을 앞둔 경남 FC의 최진한 감독이 예언이 그대로 맞아떨어진 순간이었다. 베테랑 수문장 김병지(42)가 페널티킥 선방으로 패배 위기에 빠진 경남을 구해냈다. 경남은 11일 부산과의 K리그 3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승조' 루크' 김인한' 정다훤 등 공수에 걸쳐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경남은 부산에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며 고전했다. 후반 26분 강민혁이 상대 공격수 김지민과 볼 경합 중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을 때만 해도 선수들의 얼굴빛은 어두웠다. 절체절명의 순간. 김병지의 선방이 빛났다. 왼쪽 골문 구석을 겨냥한 키커 방승환의 날카로운 슈팅을 막아냈을 뿐만 아니라 연이은 부산의 슛 세례를 몸을 던지며 모두 저지시키며 경남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또한 본인이 가진 K리그 클린 시트(무실점) 기록을 205경기로 늘리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 후 최진한 감독은 김병지의 활약상에 대해 "실점 위기에서 김병지가 페널티킥을 막아줘서 무승부로 끝낼 수 있었다. 늘 말하지만 김병지는 위기 때 더 빛을 발한다. 최근 팀이 어려운 상황에도 경기력이 정말 좋다. 지금 하는 것으로 봐서는 김병지는 앞으로 오랫동안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자기관리가 철저한 선수라 700경기 출전도 가능하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에 김병지는 팀내 맏형이자 최후의 보루라는 사명감으로 경남의 장밋빛 미래와 K리그 최초 프로통산 700경기 출전(현재 602경기)을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겠다고 밝혔다. K리그의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는 김병지는 "패배를 막아서 좋지만 승리를 지키는 게 더 좋다. 더욱 분발하겠다. 앞으로 2년 정도 더 뛰어서 700경기를 꼭 채우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인터풋볼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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