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 2012-10-17VIEW 2138
큰 일을 치르기 앞서 조그만 길조에 눈길이 가고 정성을 다해 염원을 빌기 마련이다. FA컵 결승전을 코앞에 두고 있는 경남FC도 크게 다르지 않다. 경남은 20일 포항 스틸러스와 FA컵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올 시즌의 최종 성패를 가를 일전이다. 다른 경기와 중요도 자체가 비교할 수 없기에 경남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며 우승을 바라고 있다. 최진한 감독 부부는 지난주 휴가기간을 이용해 경남 남해 금산 보리암을 찾아 108배 기도를 드리며 FA컵 우승을 기원했다. 금산 보리암은 관세음보살 기도처로 유명한 곳으로' 양양 낙산사와 여수 향일암과 더불어 3대 기도 명산으로 꼽힌다. 입시철에는 소원 성취하려는 수험생과 부모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곳이기도 하다. 경남은 시즌 개막 전인 1월 7일 코칭 스태프' 선수단' 구단 직원이 함께 금산 보리암에 올라 남해 다도해 전경을 바라보며 큰 꿈을 품었고' 그룹A 진출을 달성한 바 있다. FA컵 우승을 앞두고 다시 한 번 금산 보리암을 다녀온 최진한 감독은 “지극정성으로 기도하고 나니 무릎이 다 아프다. 운동보다 더 힘든 것 같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또한 행운을 몰고 온다는 일명 ‘사이프러스 쌍무지개’ 효과를 재차 볼지도 관심이다. 경남은 올 시즌 사이프러스 전지훈련에서 쌍무지개를 목격했다. 현지 훈련장 담당자의 말에 의하면 2000년 안양 LG를 이끌고 사이프러스를 찾았던 조광래 감독이 쌍무지개를 봤고' 그 해 우승을 하면서 행운의 상징이 됐다고 했다. 올 시즌 그룹A행으로 1차 목표를 달성한 경남은 이미 쌍무지개 효과를 봤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FA컵 우승까지 한다면 완벽한 해피 엔딩이 될 수 있다. 경남이 기대하는 행운의 징조들이 FA컵 우승이라는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인터풋볼 채태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