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 2012-04-23VIEW 2234
경남은 지난 21일 진주 홈경기에서 수원 블루윙즈와 0-0으로 비겼다.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희망적인 경기 내용으로 최근 2연패의 부진을 끊고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최진한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수비진 구성에 대해 걱정이 컸다. 중앙 수비는 강민혁을 중심으로 윤신영' 이용기가 안정적인 스리백을 구축했다. 하지만 양쪽 측면 요원 구성이 여의치 않았다. 정다훤은 부상' 고재성은 컨디션 난조' 김보성은 경험 부족 등의 이유로 투입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수원은 전방의 라돈치치-스테보의 고공 투톱을 앞세운 롱패스와 발 빠른 측면 요원들의 과감한 1대1 돌파로 기회를 만드는 팀이다. 특히 이날은 굵은 빗방울 속에 수중전으로 펼쳐졌기 때문에 강인한 투지와 안정감이 필요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진한 감독은 최현연을 오른쪽 윙백으로 깜짝 선발 출전시켰다. 그는 후반 20분 교체되기 전까지 수비시 스리백과 협력해 마크맨인 에벨톤C를 꽁꽁 묶었고' 공격시엔 과감한 오버래핑에 이은 묵직한 크로스로 에벨톤C에게 거꾸로 수비 부담을 안겨 줬다.
그리고 경기 내내 동료들과 함께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수원 공격의 예봉을 꺾었다. 그는 포항 시절 부상으로 고생한 뒤 경남으로 이적했지만 위기에 빠진 팀을 위해 투지를 불살랐다. 이날 최현연의 재발견은 아쉬움 속에 끝난 수원전에서 거둔 수확이었다.
최현연은 2006년 제주에서 데뷔해 포항을 거쳐 경남에 온 K리그 85경기를 소화한 중견 선수다. 그는 수원전에서 공수 양면에 걸친 만점 활약으로 자신의 경험을 믿은 최진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최진한 감독은 “평상시 훈련 때도 경기를 뛰고 싶은 의욕과 정신력을 보여줬다. 경기 3일 전까지 고민했지만 K리그 85경기 출장한 것을 인정해 투입했다”며 어려웠던 선택임을 밝혔지만 “좋은 플레이를 했다”는 칭찬과 함께 최현연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