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 2012-02-28VIEW 3086
경남FC 메가스토어는 축구장 밖에서도 팬들과의 접점을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경남은 지난해 8월 창원축구센터 사무국 옆에 K리그 최초로 메가스토어를 오픈했다. 타 구단들은 경기 당일 임시 판매대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지만 경남 메가스토어는 팬샵 형태로 상시 운영되며 복합적인 문화 공간을 표방한다.
메가스토어는 복층 구조로 1층은 경남 유니폼 후원사인 험멜 제품을 위주로 타 브랜드 상품까지 취급하고 2층은 각종 행사 유치 및 팬들과 지역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경남 최경덕 홍보마케팅팀 대리는 “평일에는 의류' 가방' 신발 등 일반적인 상품들이 주로 판매되고 경기일에는 응원용품이 많이 나간다. 특히 유니폼' 머플러' 부부젤라' 혼 등 응원에 활용되는 물품들의 매출이 좋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곳은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 마음 먹고 일부러 찾아와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뒤 “일단 1호점이 안정적으로 운영된다는 전제 하에 향후 창원 시내에 2호점을 내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장기 계획을 밝혔다.
이는 해외 구단들의 메가스토어 운영법과 일치되는 전략이다. FC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은 경기장 내 메가스토어를 기반으로 연고지 시내에 별도의 팬샵 형태로 지점을 두고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클럽과 팬들과의 접점을 다변화 시키고 굳이 축구장을 찾지 않아도 구단 관련 상품을 구매하고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한다. 나아가 사람들의 발걸음을 축구장으로 이끌게 하는 자극제 역할까지 겸하고 있다.
경남은 국내 실정에 맞춰 가까운 곳에서 벤치마킹 모델을 찾았다. 최경덕 대리는 “일본 오이타 트리니타의 사례를 직접 보고 왔다”고 했다. “오이타의 경기장 스토어는 경기일에만 문을 연다. 대신에 시내에 위치한 팬샵을 상시 운영하여 오이타 구단의 존재감을 알리고 시민들과 교감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창원 시내에 스토어를 오픈하면 시민들에게 더욱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면서 “경남 구단을 모르더라도 자연스럽게 보고 들리면서 팬이 될 수 있게 하는 접점을 만들고자 한다”며 메가스토어의 비전을 밝혔다.
인터풋볼 채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