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12-01-19VIEW 4869
경남FC가 FC 서울에 김주영을 내주고 공격수 이재안을 영입하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경남은 19일 대승적 차원에서 서울과 트레이드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바이아웃 조항을 충족한 김주영의 이적 요청에 따른 것이다. 김주영을 두고 수원과 트레이드 합의 단계에 이른 경남이었다. 하지만 서울행을 강하게 원했던 김주영의 발목을 잡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이날 합의에 따라 지난 9일 서울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신청한 분쟁 조정 신청은 철회됐다.
당초 경남은 프로연맹의 분쟁 조정은 물론 국제축구연맹(FIFA) 제소' 법정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도의를 벗어난 김주영에 대해 깊은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K리그 바이아웃 조항과 관련해 구단과 선수가 상생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젊고 유망한 선수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도 인정했다. 경남이 일방적인 가해자로 비쳐지고 있는 현실이다. 사안이 장기화할 경우 구단이 명분과 실익에서 모두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었다.
다만 김주영에게는 깊은 유감을 표했다. "본인 스스로 여러 차례 팬들에게 '경남 레전드가 되겠다'고 했던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했고' 구단의 성심성의를 배신으로 마무리했다"는 게 구단의 입장이다.
경남은 이번 문제를 계기로 K리그 바이아웃 조항에 대한 K리그의 깊은 고민과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자칫 복잡한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는 사안이었음에도 경남의 제안에 대해 대승적 차원에서 이적합의를 철회한 수원에도 심심한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