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FC가 경기 종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경남은 27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27라운드에서 경기 종반 터진 이지남' 윤빛가람의 연속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로 12승 8무 5패 승점 44점을 기록한 경남은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승점 45점)에 뒤져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소득 없는 공방전
양팀은 수비를 두텁게 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 진영에서 쉽게 슈팅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인천이 가운데를 두텁게 한 다음 측면을 파고들면 경남은 이를 봉쇄한 뒤 이용래' 윤빛가람의 패스로 중앙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상대 진영에서 예리한 마무리가 나오지 않으면서 볼을 뺏는 실속 없는 공방전만 벌였다.
기회를 노리던 경남은 전반 14분 이훈의 땅볼 슈팅으로 선공을 펼쳤다. 그러자 인천도 전반 16분과 21분 정혁의 기습 슈팅과 직접 프리킥을 앞세워 공격으로 맞섰다. 하지만 김병지의 선방으로 무산됐다. 전반 28분에는 정혁이 경남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올린 프리킥을 김영빈이 헤딩슛했지만 골대 위로 넘어갔다.
경남' 유병수에게 연거푸 골 허용
인천은 공격을 펼치며 조금씩 경기를 주도했고 전반 38분 유병수가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남준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아크 정면으로 밀어줬고 재빨리 위치를 확보한 유병수가 골대 왼쪽 구석으로 차 넣었다. 이 골로 유병수는 K리그 21호골을 기록했다.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인천은 후반전 들어 활발한 움직임으로 경남을 압박했다. 그리고 후반 5분 남준재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경남의 패스를 가로챈 뒤 곧바로 밀어줬다. 그리고 패스를 받은 유병수가 김병지와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구석으로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두 골 차로 벌린 인천은 경기를 지배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이 틈을 노린 경남이 빠르게 파고들며 인천을 위협했다. 후반 17분에는 루시오의 크로스를 안상현이 골대 정면에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렇지만 경남의 반격은 계속 이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20분 한 골을 더 내줄 수도 있었다. 이재권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것을 유병수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발리슛해서 골대를 맞췄다. 경남 수비진은 순간적으로 유병수를 놓쳐 해트트릭을 허용할 수 있었다.
연거푸 위기를 맞은 경남은 전열을 재정비하고 만회골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수비에 무게를 둔 인천을 공략하지 못해 미드필드에서 볼을 돌릴 뿐이었다.
경남 이지남' 윤빛가람의 연속골
인천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던 경남은 후반 43분 행운의 만회골을 넣었다. 이지남이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올린 볼이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로 향하면서 골대 안으로 들어간 것. 이어 후반 46분 루시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볼을 윤빛가람이 골대 오른쪽에서 슈팅으로 연결하며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 쏘나타 K리그 2010 27R (10월 27일-인천월드컵경기장-3'127명) 인천 2 유병수(38’' 50’) 경남 2 이지남(88')' 윤빛가람(90+1’) *경고 : 임중용' 이준영(이상 인천)' 이용기' 이지남(이상 경남) *퇴장 : -
▲ 인천 출전선수(3-4-1-2) 김이섭(GK) – 김영빈' 임중용' 안재준 – 이준영' 정혁' 이재권' 윤원일 – 베크리치(HT 노종건) – 남준재(63’ 강수일)' 유병수 / 감독 : 허정무 *벤치 잔류 : 윤기원(GK)' 안현식' 전재호' 박창헌' 이세주
▲ 경남 출전선수(3-1-4-2) 김병지(GK) – 이용기(HT 이재명)' 김주영' 이지남 – 이훈 – 김영우' 윤빛가람' 이용래' 서상민 – 안상현(68’ 김인한)' 김동찬(HT 루시오) / 감독대행 : 김귀화 *벤치잔류 : 이정래(GK)' 김태욱' 김진현' 김종수